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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금강산댐 방류시설 첫 촬영[박민기]

북한 금강산댐 방류시설 첫 촬영[박민기]
입력 2004-05-31 | 수정 200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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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금강산댐 방류시설 첫 촬영]

    ● 앵커: 북한의 금강산댐이 우리쪽에서 고성능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이 금강산댐이 붕괴되면 어떻게 하나, 지난 80년대 후반에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었는데, 이 금강산댐의 일정 수준이상 물이 차면 그 물을 흘려보내는 여수로가 있는 게 확인이 됐습니다.

    박민기 기자입니다.

    ● 기자: 강원도 화천의 중동부전선 최전방에서 북쪽으로 17km 거리에 있는 금강산댐.

    높이 121.5m, 길이 710m로 흙을 쌓아 만든 거대한 이 댐의 총저수량은 26억 톤에 이릅니다.

    댐 상류에 있던 산은 봉우리만 남긴 채 물에 잠겼습니다.

    이 금강산댐 왼쪽 상단에 일정 저수량이 되면 물이 빠져나가는 여수로가 MBC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사람의 코 모양처럼 생긴 여수로는 물을 방류하고 있는 듯 젖어 있습니다.

    ● 황석원 중대장(육군 칠성부대): 작년에는 공사현장이 목격됐었는데 올 초부터는 장비도 빠지고 현재 공사에 대한 아무 징후도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 기자: 북한이 여수로를 만들면서 금강산댐 붕괴 위험은 일단 가시게 됐습니다.

    여수로를 통해 평화의 댐으로 물을 흘려보냄으로써 우리가 겪게 될 물 부족도 해소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물을 어느 정도나 내보낼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번에 완공된 것으로 확인된 금강산댐 여수로가 북한강 수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민기입니다.

    (박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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