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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침체로 문 닫는 중고차 매매업체 실태[김경태]

내수침체로 문 닫는 중고차 매매업체 실태[김경태]
입력 2004-05-31 | 수정 200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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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수침체로 문 닫는 중고차 매매업체 실태]

    ● 앵커: 극심한 내수부진으로 중고자동차 시장이 최악의 상황입니다.

    중고차를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없다 보니 문을 닫는 중고차 매매업체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김경태 기자입니다.

    ● 기자: 한 중고차 매매업체 실내 전시장.

    명색이 전시장인데도 팔겠다고 내놓은 차는 한 대도 없습니다.

    차 대신 엉뚱한 야구 글러브와 축구공만 놓여 있습니다.

    국내 대기업들이 출자해 만든 이 중고차 매매업체는 사실상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 중고차 매매상: 매장을 대폭 축소해 가지고 운전학원에 임대주고 있는 그런 형편이에요.

    ● 기자: 내수침체로 새차 구입이 대폭 줄다 보니 매물로 나오는 중고차 수가 줄어들고 기름값 폭등으로 중고차를 사겠다는 사람마저 급감하면서 사실상 거래가 끊긴 상황입니다.

    영세업체들의 상황은 더욱 열악합니다.

    수도권에 있는 중고자동차 전문매매단지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모두 16개 사무실 가운데 10군데가 문을 닫고 폐업했습니다.

    더욱이 인터넷을 통한 중고차 거래로 세금을 떼먹는 불법 온라인업체들이 기승을 부리면서 영세업체들의 피해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 박근우 이사(한국자동차경매장): 전국 400개 업체 중에서 2,000개 업체가 적자 경영 위기에 처해 있고 나머지 2,000개 중에서 1,000개 업체가 도산 위기에 가 있습니다.

    ● 기자: 새차를 만드는 업체는 그나마 수출로 버티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수시장만 바라보는 중고차 업계는 얼어붙은 경기에 시장 자체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경태입니다.

    (김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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