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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한 미군 트럭 훔쳐 몰고 다니다가 트럭에 불까지 내[왕종명]

만취한 미군 트럭 훔쳐 몰고 다니다가 트럭에 불까지 내[왕종명]
입력 2004-05-31 | 수정 200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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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취한 미군 트럭 훔쳐 몰고 다니다가 트럭에 불까지 내]

    ● 앵커: 지난 15일 서울 대학가 미군 흉기난동사건에 이어 오늘 새벽에는 또 만취한 미군이 트럭을 훔쳐 몰고 다니다가 차에 불까지 냈습니다.

    왕종명 기자입니다.

    ● 기자: 글란시 상병이 훔쳐 몰고다닌 4.5톤 트럭이 앞뒤가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트럭에 받친 승용차는 물론이고 자동차 부품공장 안 쓰레기소각장까지 부서졌습니다.

    오늘 새벽 1시쯤 오산 미공군기지에서 근무하는 글란시 상병은 경기도 평택에 있는 이 자동차 부품공장에 몰래 들어가 주차된 트럭에 올라탔습니다.

    글란시 상병은 트럭을 몰고 공장 안을 휘젓고 다니며 이곳저곳을 마구 들이받았습니다.

    ● 김규학(트럭 운전사): 블록에 걸리니까 다시 앞으로 가서 차를 돌려서 나오려다가 거기에서 작동을 잘못해 가지고 승용차를 뒤로 한 20m 정도 밀고 나가서

    ● 기자: 보조브레이크가 잠긴 상태에서 가속패달을 얼마나 밟았는지 트럭에 불까지 났습니다.

    ● 유성수(송탄 자동차정비소): 불이 날 정도면 제 경험으로 강제로 한 30분에서 1시간 정도는 운행을 해야

    ● 기자: 경찰이 출동하면서 소동은 40분 만에 끝났습니다.

    글란시 상병은 만취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경찰차에 수갑을 채운 채로 앉아 있는 상태였었는데 그 차 안에다가 토하기까지 하고

    ● 기자: 경찰은 글란시 상병을 미국 헌병에 넘겼습니다.

    이에 앞서 오늘 새벽 0시 반쯤에는 경기도 파주시에서 미군 리치 일병과 행인 조 모씨가 시비를 벌이다 조 씨가 얻어맞아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왕종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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