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1600년 불교사에 탁월한 수행.업적을 소리없이 일궈온 비구니[문호철]
1600년 불교사에 탁월한 수행.업적을 소리없이 일궈온 비구니[문호철]
입력 2004-05-25 |
수정 2004-05-25
재생목록
[1600년 불교사에 탁월한 수행.업적을 소리없이 일궈온 비구니]
● 앵커: 비구니, 여성 스님 하게 되면 뭔가 아린 것 같기도 하고 또 애틋한 게 있을 것 같죠.
우리 불교계 스님의 근 절반을 차지하는 비구니들은 지난 1600년 우리 불교사에 탁월한 수행과 업적을 소리없이 일궈왔습니다.
문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밥 짓는 일부터 청소, 빨래 같은 온갖 궂은일은 행자의 몫입니다.
스님이 되기 전 머리를 기른 속인으로서 거쳐야 하는 수련이요, 시험입니다.
속세 나이 95살의 현존 최고령 비구니 성탄스님.
어머니 등에 업혀 절에 왔을 때가 5살이었습니다.
● 성탄 스님(95세/강화 백련사): 우리 어머니가 나를 바라다주고 문 밖에서 이렇게 하고 서 있는 게 눈에 선해…
● 기자: 비구니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고 있는 영원한 선객 혜혜스님은 아직도 나를 찾지 못했다며 여전히 수행 정진합니다.
● 혜혜스님(84세, 경주 흥륜사): 좋은 말도 할 줄 모릅니다.
그냥 선방에서 밥만 얻어먹고 일생 그저 늙은 것 뿐이지요.
● 기자: 비구니의 삶은 348가지 계를 지키겠다는 수계식을 거쳐야만 시작됩니다.
평생 이어지는 수행에서 한여름 하안거와 한겨울 동안거가 연중 가장 큰 행사입니다.
한겨울 석 달 동안 계속되는 동안거.
조선왕조의 불교 억압과 일제의 탄압 등 위기마다 불교를 지탱해 온 큰 힘은 바로 이 같은 수행을 거친 비구니였습니다.
세속의 사슬, 세속의 풀이 잘려나갑니다.
속세의 어머니 앞에서 세상 이름도 인연도 머리카락과 함께 잘려나갑니다.
다큐멘터리 대자유인, 한국의 비구니는 부처님 오신 날인 내일 오전 10시 50분에 MBC를 통해 방송됩니다.
MBC뉴스 문호철입니다.
(문호철 기자)
● 앵커: 비구니, 여성 스님 하게 되면 뭔가 아린 것 같기도 하고 또 애틋한 게 있을 것 같죠.
우리 불교계 스님의 근 절반을 차지하는 비구니들은 지난 1600년 우리 불교사에 탁월한 수행과 업적을 소리없이 일궈왔습니다.
문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밥 짓는 일부터 청소, 빨래 같은 온갖 궂은일은 행자의 몫입니다.
스님이 되기 전 머리를 기른 속인으로서 거쳐야 하는 수련이요, 시험입니다.
속세 나이 95살의 현존 최고령 비구니 성탄스님.
어머니 등에 업혀 절에 왔을 때가 5살이었습니다.
● 성탄 스님(95세/강화 백련사): 우리 어머니가 나를 바라다주고 문 밖에서 이렇게 하고 서 있는 게 눈에 선해…
● 기자: 비구니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고 있는 영원한 선객 혜혜스님은 아직도 나를 찾지 못했다며 여전히 수행 정진합니다.
● 혜혜스님(84세, 경주 흥륜사): 좋은 말도 할 줄 모릅니다.
그냥 선방에서 밥만 얻어먹고 일생 그저 늙은 것 뿐이지요.
● 기자: 비구니의 삶은 348가지 계를 지키겠다는 수계식을 거쳐야만 시작됩니다.
평생 이어지는 수행에서 한여름 하안거와 한겨울 동안거가 연중 가장 큰 행사입니다.
한겨울 석 달 동안 계속되는 동안거.
조선왕조의 불교 억압과 일제의 탄압 등 위기마다 불교를 지탱해 온 큰 힘은 바로 이 같은 수행을 거친 비구니였습니다.
세속의 사슬, 세속의 풀이 잘려나갑니다.
속세의 어머니 앞에서 세상 이름도 인연도 머리카락과 함께 잘려나갑니다.
다큐멘터리 대자유인, 한국의 비구니는 부처님 오신 날인 내일 오전 10시 50분에 MBC를 통해 방송됩니다.
MBC뉴스 문호철입니다.
(문호철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