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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들 이라크 수감자 학대 동영상 공개/워싱턴포스트[유재용]

미군들 이라크 수감자 학대 동영상 공개/워싱턴포스트[유재용]
입력 2004-05-22 | 수정 200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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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군들 이라크 수감자 학대 동영상 공개/워싱턴포스트]

    ● 앵커: 미군들이 이라크 수감자를 학대하는 동영상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이슬람이 금하는 돼지고기와 술을 억지로 먹이는가 하면 포로를 짐짝처럼 끌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워싱턴 유재용 특파원입니다.

    ● 기자: 수감자가 옷을 벗다가 머뭇거리자 미군이 다가와 주먹으로 얼굴에 일격을 가합니다.

    비틀거리던 수감자는 옷을 다시 벗습니다.

    미군은 실신한 수감자를 짐짝 끌듯 다른 곳으로 옮깁니다.

    탈진한 포로는 모든 것을 포기한 듯 미군이 시키는 대로 엎드리고 기어다니는 자세를 취합니다.

    미군에게 포로들은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 듯합니다.

    학대진상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가 입수한 군 수사보고서는 이슬람이 금지하는 돼지고기와 술을 강제로 먹게 했다는 수감자들의 증언을 담고 있습니다.

    음식을 변기에 집어넣고 포로들에게 이를 꺼내먹도록 시키는가 하면 수감자들을 말처럼 타고 다녔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언론의 사진 공개에 이어 미국 의회가 조만간 400여 장의 사진을 공개하기로 해 파장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유재용입니다.

    (유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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