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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출동] 경기도 양평 서종면 편법 펜션 난립[박상권]

[현장출동] 경기도 양평 서종면 편법 펜션 난립[박상권]
입력 2004-05-22 | 수정 200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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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출동][경기도 양평 서종면 편법 펜션 난립]

    ● 앵커: 요즘 펜션이 유행 아닙니까? 이 펜션단지들이 수도권 식수원인 팔당호 주변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개발업자들이 편법으로 하다보니까 단속도 어렵고요.

    해당 자치단체 공무원들께서는 이 뉴스 보시고 내일 현장 살펴보셔야겠습니다.

    박상권 기자입니다.

    ● 기자: 팔당호 수질보호를 위해 개발이 엄격히 제한된 경기도 양평 서종면.

    그러나 강변이 내려다보이는 산자락마다 3∼4,000평은 되는 대규모 펜션단지 공사가 한창 진행중입니다.

    주인도 쓰고 남는 방은 빌려주기도 하는 펜션이라기보다는 휴게시설까지 갖춘 콘도미니엄에 가깝습니다.

    ● 펜션공사 관계자: 일주문, 팔각정, 우물이라든지 단지조성을 이런 식으로 해나갈 예정입니다.

    ● 기자: 이 지역에는 숙박업소는 아예 지을 수 없고 일반주택도 250평 이상은 들어설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개발 업자들은 수천평의 땅을 1∼200평 단위로 잘게 나뉜 뒤 일반주택으로 허가를 받아 펜션을 짓고 있습니다.

    여관 하나 짓기 힘든 곳에 사실상 대규모 숙박시설이 들어서는 셈입니다.

    ● 펜션공사 관계자: 이게 한꺼번에 (허가가) 난 건 아니고 분산해서… 편법이라면 편법이죠

    ● 기자: 문제는 편법으로 난립하고 있는 대규모 펜션단지들이 수도권 시민들의 식수원인 팔당호의 수질을 크게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수질보호지역인 양평군 옥천면의 남한강변.

    인근 식당과 여관에서 단속을 피해 몰래 방류한 오수가 남한강으로 그대로 흘러들어가고 있습니다.

    ● 정진성 대표(팔당상수원 주민감시연대): 식당과 모텔에서 이렇게 무단방류를 해요.

    그런데 이런 지점이 수십군데가 넘어요.

    심각합니다.

    ● 기자: 식당이나 여관도 이런 상태인데 펜션은 일반주택으로 분류돼 그나마 단속에서도 사실상 벗어나 있습니다.

    ● 정진성 대표(팔당상수원 주민감시연대): 난립되게 되면 오염행위가 심각하면서도 단속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이곳은 취약지점이 되는 거죠.

    ● 기자: 지방자치단체나 환경단체에서는 지역에 펜션이 얼마나 들어서고 있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상권입니다.

    (박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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