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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고가차도 높이 규격보다 낮아 버스. 대형차량 위험[김희웅]

서울시내 고가차도 높이 규격보다 낮아 버스. 대형차량 위험[김희웅]
입력 2004-05-20 | 수정 200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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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내 고가차도 높이 규격보다 낮아 버스. 대형차량 위험]

    ● 앵커: 서울 시내 일부 고가차도의 높이가 규격보다 낮게 설치가 돼 있어서 그 아래를 지나는 버스나 대형 차량이 상판을 거의 스치면서 통과하는 아찔한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김희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서울 구로구 가리봉오거리 남부 순환도로 아래 고가차도입니다.

    버스 윗부분이 닿을 듯 말듯, 아슬아슬해 보입니다.

    버스 안에서 보면 거의 부딪칠 듯 위태롭습니다.

    ● 인터뷰: 항상 이리로 다니는데… 안 그러면? 안 그러면 닿아 버리니까…

    ● 기자: 교각 아래로는 차량에 의해 부딪힌 자국이 가득합니다.

    버스 지붕에 노란색 페인트가 그대로 묻어있습니다.

    ● 최원화: 교각이 낮아 가지고 차가 갑자기 서버리면 뒤에서 차가 추돌하고도 화물차가 높으니까 갑자기 화물차 지붕 자체가 많이 부서지고…

    ● 기자: 이 교각의 높이는 3.2m, 보통 높이가 3.5m인 버스는 바깥쪽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고가차도의 높이가 낮아진 이유는 도로를 덧씌우는 포장공사를 거듭했기 때문입니다.

    ● 정승우(서울시 의회): 이 도로를 보수공사할 때 깎아내지 않고 계속적으로 덮어씌우기만 했기 때문에…

    ● 기자: 근처 고가차도 아래 다른 통로.

    아래를 지나는 버스와 고가차도 보호물 사이에 틈이 거의 없어 보입니다.

    몇 번 부딪친 흔적에 철골이 움푹 패였습니다.

    서울 도심권의 고가차도 37곳 가운데 4.5m의 높이 기준에 맞지 않는 곳은 11곳, 이 가운데 5곳은 최소 통과높이인 3m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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