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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택시요금 안내려고 기사 폭행, 노래방 금품훔친 미군 검거[전봉기]

미군 택시요금 안내려고 기사 폭행, 노래방 금품훔친 미군 검거[전봉기]
입력 2004-05-16 | 수정 200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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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군 택시요금 안내려고 기사 폭행, 노래방 금품훔친 미군 검거]

    ● 앵커: 어제에 이어 주한미군들이 한국인을 또 폭행했습니다.

    택시요금을 안 내려고 택시기사를 폭행한 것입니다.

    또 노래방에서 손님들의 금품을 훔친 미군도 있습니다.

    전봉기 기자입니다.

    ● 기자: 어젯밤 11시 반, 의정부 시민회관 앞, 택시 운전사 45살 서 모씨는 미 2사단 정문에서 태운 미군 2명을 이곳에 내려줬습니다.

    그러나 미군들은 택시비를 내지 않고 달아나려다 이를 막는 서 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렸습니다.

    ● 서모씨(피해 택시 기사): 잡았지.

    가서 팔을 잡으니까 한 병사가 막 뭐라 하면서 손을 뿌리치면서 오른손으로 때린 거지

    ● 기자: 서 씨의 고함소리에 근처를 지나던 한 모씨가 달려오자 미군들은 신고를 막으려고 한 씨의 휴대전화를 부수고 폭행까지 했습니다.

    ● 한모씨(피해자): 휴대전화를 꺾으면서 (미군이) 계속 때리려고 했죠.

    그래서 제가 막 도망갔죠.

    ● 기자: 불과 4시간 뒤에는 역시 의정부의 한 노래방에서 미군병사 1명이 손님이 맡겨둔 가방들을 몰래 훔쳐 달아났습니다.

    피해자들의 신고로 이들 미군들은 모두 경찰에 체포됐지만 SOFA 규정에 따라 곧바로 미군 헌병대로 인계됐습니다.

    한편 어제 서울 신촌에서 미군 헌프리 일병이 휘두른 흉기에 목을 찔렸던 박 모씨는 수술을 받고 회복중입니다.

    이 사건을 맡은 서울서대문경찰서는 험프리 일병이 오는 20일 미 정부 대표와 함께 출두해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전봉기입니다.

    (전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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