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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대통령 탄핵에서 기각까지 지난 63일[박준우]

노무현대통령 탄핵에서 기각까지 지난 63일[박준우]
입력 2004-05-14 | 수정 200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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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대통령 탄핵에서 기각까지 지난 63일]

    ● 앵커: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에서부터 오늘까지 우리 정치는 가히 미증류의 격변을 경험했습니다.

    탄핵에서 기각까지 지난 63일을 박준우 기자가 정리해 드립니다.

    ● 기자: 몸싸움과 눈물, 환호와 탄식.

    3월 12일 오전 11시 55분 우리 국회는 이런 모습으로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찬성 193, 반대 2.

    노무현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됐습니다.

    ● 노무현 대통령(경남지역 방문 당시/3월 12일): 재판이 남아 있습니다.

    거기에서는 법적으로 판단하니까 정치적으로 판단하는 것과는 결론이 다를 거라는 기대를 저는 가지고 있습니다.

    ● 기자: 그러나 역풍은 탄핵안 통과 당일부터 거세게 불기 시작했습니다.

    탄핵을 주도했던 야3당의 지지율은 곤두박질 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46석에 불과했던 소수여당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은 50%를 넘나들었습니다.

    ● 김근태 열린우리당 선대위원장(4월 2일, 서울 명동성당):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의회쿠데타를 자행하는 세력은 더 이상 국민들의 대표가 될 자격이 없습니다.

    국민들이 4·15총선에서 심판해 주셔야 합니다.

    ● 기자: 총선은 결국 열린우리당이 원내 과반의석을 차지하는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반면 탄핵의 한 축이었던 민주당은 원내 9석의 미니정당으로 몰락했고 탄핵을 주도했던 각 당의 지도부는 대부분 낙선했습니다.

    그러나 총선이 끝난 뒤에도 탄핵심판정의 법정공방은 한동안 계속됐고 결국 오늘 기각 결정으로 헌정사상 초유의 탄핵정국은 63일 만에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MBC뉴스 박준우입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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