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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참가한 여대생 축제 명물 놀이기구 타다가 떨어져 사망[왕종명]

축제 참가한 여대생 축제 명물 놀이기구 타다가 떨어져 사망[왕종명]
입력 2004-05-14 | 수정 200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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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제 참가한 여대생 축제 명물 놀이기구 타다가 떨어져 사망]

    ● 앵커: 대학 축제에 참가한 여대생이 학교에 설치된 축제 명물, 놀이기구를 타다가 떨어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놀이기구는 학생들이 직접 만든 것이었습니다.

    왕종명 기자입니다.

    ● 기자: 어제 오후 5시쯤 축제가 한창인 건국대 교정에서 수백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여학생 18살 임 모양이 놀이기구에 앉았습니다.

    레일이 기울어지면서 임 양은 그만 레일 사이로 떨어져 몸이 끼었습니다.

    두 팔로 버티는 여학생.

    그러나 사이 철제 의자가 여학생을 뒤에서 덮치고 말았습니다.

    ● 목격자: 가슴을 찍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난간쪽으로 해가지고 기둥 쪽에다 찍혔어요.

    ● 기자: 이 놀이기구는 이 대학 기계항공 공학부 학생들이 직접 만들었습니다.

    ● 기계항공 공학부 학생: 지금까지 일단은 사고가 난 적이 한번도 없어요.

    그건 확실한 것이거든요?

    ● 기자: 하지만 10년 된 놀이기구는 군데군데 녹이 슬었고 레일은 한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추락을 막아줄 안전장치는 전혀 없습니다.

    제동장치라고는 떨어지는 의자를 막아주는 쇠막대기가 전부입니다.

    ● 임영규(임 양의 삼촌): 얼마나 이게 흔들립니까?

    ● 기자: 허술하기 짝이 없는 시설인데도 학교측이 허용한 것에 대해 유가족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이렇게 가시설해 놓고 여기를 타라고? 총장님 와서 한 번 타보라고 해 봐요.

    ● 기자: 작년 항공대 축제 때도 행글라이더를 타던 대학생이 안전관리 소홀로 연결 고리가 끊어지면서 추락해 숨졌습니다.

    경찰은 놀이기구 설치에 참여한 학생들을 조사해 과실이 드러나면 형사 처벌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왕종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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