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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비상식량 룡천 이재민들에게 공급, 여름나기 어려울것[정승혜]

북한 비상식량 룡천 이재민들에게 공급, 여름나기 어려울것[정승혜]
입력 2004-05-03 | 수정 200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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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비상식량 룡천 이재민들에게 공급, 여름나기 어려울것]

    ● 앵커: 룡천참사로 인해서 가뜩이나 열악한 북한의 식량난에 주름살을 더하고 있습니다.

    얼마 안 되는 비상식량마저 룡천 이재민들에게 공급해 버려서 여름나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소식입니다.

    정승혜 기자입니다.

    ● 기자: 북한 청진에 있는 한 고아원입니다.

    사람이 다가가자 똑같이 머리를 빡빡 민 아이들이 휑한 눈망울만 힘없이 깜빡입니다.

    배가 고프다고 보채던 아이들은 울다 지쳐 잠이 듭니다.

    세계식량계획 WFP가 북한에 직접 국수공장과 비스킷공장을 설립해 식량을 공급하고 있지만 턱없이 모자라는 양입니다.

    ● 리차드 레이건(세계식량기구 관계자): 북한의 식량사정은 계속 악화되고 있고 우리도 식량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 기자: 더욱이 어린이와 임산부 등 노약자들을 위해 비축해 두었던 비상식량마저 룡천 이재민들을 위해 다 써버렸습니다.

    ● 리차드 레이건(세계식량기구 관계자): 룡천참사 이후 북한 당국은 외부 원조를 절실히 원하고 있습니다.

    태도도 유연해졌어요.

    ● 기자: 세계식량기구는 북한 주민이 여름을 나기 위해서는 추수기인 가을까지 적어도 7개월간은 국제사회의 지원이 계속돼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정승혜입니다.

    (정흥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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