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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미군 이라크 포로 학대 사진 파문/미국 CBS 보도[유재용]

미군 이라크 포로 학대 사진 파문/미국 CBS 보도[유재용]
입력 2004-05-01 | 수정 200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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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군 이라크 포로 학대 사진 파문/미국 CBS 보도]

    ● 앵커: 지금부터는 이라크 관련 소식입니다.

    미군들이 바그다드 인근 교도소에서 이라크인 수감자들을 발가벗긴 뒤 가혹행위를 하는 사진이 공개돼서 국제적인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워싱턴 유재용 특파원입니다.

    ● 기자: 한 수감자가 얼굴에 두건이 씌어지고 팔에는 전깃줄이 연결된 채 상자에 올라서 있습니다.

    미군은 상자에서 떨어지면 감전사할 것이라고 수감자에게 겁을 줬습니다.

    남녀 미군 두 명이 수감자들을 발가벗긴 뒤 인간피라미드를 만들게 하고는 그 위에서 자랑스럽게 카메라를 향해 자세를 잡고 있습니다.

    성행위 동작을 강요하고 즐거워하는 사진도 있습니다.

    미국 CBS방송이 바그다드 인근 아부가리브 교도소에서 미군이 저지른 가혹행위를 폭로하자 아랍권은 물론 UN과 적십자사가 일제히 비난을 하고 나섰습니다.

    ● 이라크 시민 : 미국은 민주주의를 주장하는데 수감자들을 봐라.

    그들이 말하는 인권은 어디 갔나?

    ● 기자: 이 사진들은 알 자지라 방송 등을 통해 방송되면서 보수적인 윤리관을 가진 아랍권에 반미감정을 더욱 자극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철저한 진상조사와 처벌을 약속했지만 이라크 국민의 인권회복을 위해 침공을 했다는 주장이 무색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유재용입니다.

    (유재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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