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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룡천 폭발사고 1,300명 사상, 반경 500미터 건물 완파[김현경]

북한 룡천 폭발사고 1,300명 사상, 반경 500미터 건물 완파[김현경]
입력 2004-04-23 | 수정 200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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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00여명 사상…500m 완파]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 오후 북한 룡천역에서 발생한 북한 최악의 열차폭발사고로 최소한 1,300여 명이 사망하거나 다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반경 500m 이내의 건물은 모두 파괴됐습니다.

    먼저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어제 오후 2시쯤 함경북도 룡천역.

    질산암모늄을 실은 화물열차가 정상궤도를 진입하다가 다른 열차와 충돌했습니다.

    충돌 즉시 대형폭발이 일어나 룡천역에 대기중이던 열차와 역사가 불기둥에 휩싸였습니다.

    이 사고로 역 주변 반경 500m 내의 건물이 완파돼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최대 4km까지 파편이 날아갔습니다.

    사고 발생 18시간이 지난 오늘 오전 8시 위성이 촬영한 룡천역 상공에는 여전히 화염과 시커먼 연기로 뒤덮여 당시 폭발의 위력을 짐작케 하고 있습니다.

    국제적십자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는 사망이 최소한 54명, 부상자가 1,249명에 달합니다.

    또 1,800여 채의 가옥이 완전히 부서지고 6,300여 가구는 반파됐습니다.

    ● 존 스페로우 대변인(베이징주재 국제적십자사): 어마어마하게 파괴됐고 엄청난 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 기자: 그러나 사고 규모로 미루어 최종 피해규모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현경입니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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