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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룡천 폭발사고, 정부는 단순사고 추정[여홍규]

북한 룡천 폭발사고, 정부는 단순사고 추정[여홍규]
입력 2004-04-23 | 수정 200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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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러'인가 '사고'인가]

    ● 앵커: 이번 사고는 평양으로 돌아가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룡천역을 통과한 바로 그날 발생한 사고여서 한때 테러의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마는 그러나 우리 정부는 일단 단순열차사고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홍규 기자입니다.

    ● 기자: 정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현재까지 파악된 정보와 첩보를 바탕으로 일단 단순사고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 정세현 장관(통일부): 룡천역에서 유료적재화물열차들을 다시 운행을 위해서 정상궤도로 진입시키는 과정에서 아마 충돌이 일어난 것으로…

    ● 기자: 단순사고로 보는 근거는 우선 김 위원장이 이 역을 통과한 지 무려 8시간에서 9시간이 지난 뒤에 사고가 발생한 점, 그리고 신호체계를 수동으로 작동하는 등 북한의 열차운행체계가 워낙 낙후되었다는 점 등입니다.

    실제로 북한에서는 낡은 철도사정 때문에 지난 97년과 2000년에도 대규모 열차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일각에서 테러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으나 북한에서는 국가기간시설인 철도는 군부가 철저히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정보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북한 사정에 정통한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번 사건을 전후해 북한 군부의 동향이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밝혀 단순사고의 가능성을 뒷받침했습니다.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여홍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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