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제기구조사단 현지조사 허가, 중국에 구호 요청[박성준]

[비상사태…지원요청]

● 앵커: 이번 대폭발사고로 북한은 내부적으로는 사실상의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그리고 이례적으로 즉각 중국과 국제기구 등에 구호와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박성준 기자입니다.

● 기자: 북한은 현재 사실상의 비상사태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현장인 룡천 인근의 북한군 8군단이 주민통제를 실시하고 있고, 룡천과 통하는 교통과 통신은 모두 차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당국은 국제적십자사 등 국제기구 합동조사단이 내일 사고현지를 조사할 수 있도록 허가했습니다.

● 스카이사또(국제적십자사 동아시아담당): 물과 보건담당 각각 2명 등 우리측 대표단 5명이 내일 아침에 출발한다.

● 기자: 국제적십자 측은 다행히도 룡천에서 5km 지점에 1만 6,000명분의 구호물자가 비축되어 있다며 내일 조사를 마친 뒤 물자를 풀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중국측에도 긴급구호와 지원을 요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북한의 구호체계가 매우 열악한 상태여서 아직 외부지원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