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조카가 삼촌회사 공금 빼내 명품들을 사들여 삼촌회사 부도위기[김필국]

조카가 삼촌회사 공금 빼내 명품들을 사들여 삼촌회사 부도위기[김필국]
입력 2004-04-23 | 수정 2004-04-23
재생목록
    [빗나간 명품사랑]

    ● 앵커: 삼촌 회사에 경리로 취직한 뒤 회사 공금 수억원을 빼돌려 닥치는 대로 이른바 명품을 사들인 20대 여사원이 붙잡혔습니다.

    회사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김필국 기자입니다.

    ● 기자: 한 벌에 150만원이 넘는 고급 자켓에서 부터 시가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명품가방까지.

    최 모씨는 삼촌 회사에 경리로 일하기 시작하면서부터 회사공금을 빼내 친구와 함께 외제 명품들을 닥치는 대로 사들였습니다.

    백화점 명품관은 물론 홍콩이나 일본 등 해외 원정쇼핑까지 서슴치 않았고 쇼핑으로만 6억원이 넘는 거액을 썼습니다.

    ● 최모씨: 매장에 가면 그런 생각(미안함)이 사라졌다.

    스트레스도 풀렸다.

    ● 기자: 일주일에 두세 차례, 매번 수백만 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싫증나면 친구들에게 나눠주거나 심지어 버리기도 했습니다.

    ● 명품관 직원: 오시는 손님이 대부분 하이레벨이거든요.

    다른 고객들하고 똑같이 행동하셨어요.

    ● 기자: 남자친구가 자가용을 사는 데 700만원을 보태줄 만큼 큰 씀씀이였습니다.

    ● 최씨 삼촌: 친조카니까 믿을만해서 모든 경리 업무를 일임했었다.

    ● 기자: 최 씨는 결국 튼실한 중소기업이었던 삼촌의 회사를 부도위기로 내몰고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MBC뉴스 김필국입니다.

    (김필국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