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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 실린 내용 실제와 달라 다른 교과서 채택해 교육[문병훈]

국정교과서 실린 내용 실제와 달라 다른 교과서 채택해 교육[문병훈]
입력 2004-04-23 | 수정 200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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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엉터리 교과서]

    ● 앵커: 교과서에는 모두 옳은 내용만 실려 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렇지가 않습니다.

    교사들이 교과서를 아예 무시하고 다른 책으로 수업을 할 정도로 오류가 많습니다.

    문병훈 기자입니다.

    ● 기자: 강원도 강릉시 한 초등학교의 사회 수업시간.

    우리나라의 주요 특산물을 알아보고 있는데 교사는 교과서 대신 강원도교육청이 발행한 또 다른 사회책으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국정교과서에 실린 내용이 실제와 너무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교과서 53쪽에는 황태생산지가 양구와 인제로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대관령이 대표적입니다.

    교과서에는 또 원주의 대표적인 특산물이 송이로 소개되지만 사회과부도에는 미꾸라지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원주의 대표적인 농산물은 복숭아와 배며 송이는 오히려 양양군이 유명하지만 교과서에는 아예 표기되어 있지 않습니다.

    또 명란은 동해시보다 명태어장이 있는 속초와 고성이어야 합니다.

    ● 인터뷰: 동해시에서 나오는 특산품으로 명란이 돼 있죠?

    네!

    교과서에는 그렇게 돼 있지만 속초 쪽이 명란이나 창난젓이 더 많이 생산이 됩니다.

    ● 기자: 이 때문에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도내 특산물 생산지를 바로 알리느라 진땀을 뺍니다.

    이처럼 오류 투성이인 교과서의 내용이 다른 지역에서는 그대로 가르치고 있어 더욱 심각한 실정입니다.

    MBC뉴스 문병훈입니다.

    (문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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