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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남측, 북 최고지도부 폄하 발언/오늘 상봉 중단[김주만]

남측, 북 최고지도부 폄하 발언/오늘 상봉 중단[김주만]
입력 2004-04-02 | 수정 200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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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봉 돌연중단]

    ● 앵커: 북한이 남측 행사 관계자가 북측 최고지도부를 폄하했다며 오늘로 예정된 일정을 돌연 취소해 버렸습니다.

    50년 만에 만난 가족을 코 앞에 두고 돌아서야 했던 이산가족들, 김주만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오늘 오후 남북 가족들이 손을 잡고 함께 삼일포 나들이를 가려던 일정이 끝내 취소됐습니다.

    점심식사 시간에 남측 행사 관계자가 북측 최고지도부를 모욕하고 폄하하는 발언을 했다며 북측이 문제를 삼고 나왔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산가족들은 2시간 반 동안이나 버스 안에서 기다리다 그냥 숙소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 남측 가족: 애들 장난도 아니고 이게 뭐예요?

    ● 남측 가족: 아니, 54년에 처음 보는 건데 이렇게 하면 되겠어요?

    ● 기자: 일부 가족은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오늘 나들이도 가고 싶고 그랬거든요.

    ● 기자: 지금까지 9차례 이산가족 행사를 하면서 상봉 일정이 취소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리측 행사 관계자의 신중하지 못한 발언이 이산가족의 상봉의 기쁨에 상처를 안기고 말았습니다.

    내일 오전 예정된 작별상봉의 일정도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금강산에서 공동취재단 김주만입니다.

    (김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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