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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인곤 광주대학교 이사장 의문의 투신자살[이계상]

김인곤 광주대학교 이사장 의문의 투신자살[이계상]
입력 2004-04-01 | 수정 200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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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문의 투신자살]

    ● 앵커: 최근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잇따른 자살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광주대학교 김인곤 이사장이 오늘 학교 안에서 투신자살했습니다.

    이계상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오전 11시 반쯤 광주대학교 캠퍼스 내 호심관 건물 앞에서 김인곤 이사장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이사장은 평소보다 2시간쯤 늦게 호심관 21층에 있는 이사장실로 출근한 뒤 창문을 통해 뛰어내렸습니다.

    ● 강호영(목격자): 경비실에 앉아 있으니까 펑 소리가 나기에 나가봤어요.

    나가봤더니 사람이 떨어져서 엎어져서 있어요.

    피가 있는 상태인데…

    ● 기자: 당시 이사장실 옆 직원들이 있었지만 투신 사실을 알지는 못 했습니다.

    김 이사장이 죽음을 선택한 이유를 짐작케 할 유서나 편지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왜 죽음을 선택했는지 추측만 무성할 뿐입니다.

    김 이사장은 최근 형제처럼 가깝게 지내던 모 건설사 회장의 죽음 등 주변 사람들이 잇따라 곁을 떠나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건기 기획처장(광주대학교): 참 허망한 게 너무 많다.

    그리고 나랑 가깝게 지내는 사람들은 전부 하나둘 나한테 일언반구도 안 남기고 가버린다, 이런 표현들을 하셨어요.

    ● 기자: 또 최근 신입생 감소와 교직원노조 출범 등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도 자살을 부추긴 요인이었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얘기입니다.

    경찰은 정확한 자살동기를 밝혀내기 위해 학교 관계자와 가족들을 상대로 김 이사장의 최근 행적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이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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