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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이볜 총통 피격 정치테러 선거 자작극 가능성[박상후]

천수이볜 총통 피격 정치테러 선거 자작극 가능성[박상후]
입력 2004-03-19 | 수정 200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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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뭘 노렸나]

    ● 앵커: 타이완 역사상 가장 민감한 선거를 앞두고 과연 누가, 왜 천 총통을 쐈는가, 이번 사건은 당장 내일 선거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후 기자입니다.

    ● 기자: 독립이냐, 현상유지냐.

    양극단의 선택 사이에서 타이완 국민들은 최근 몇 달 동안 극심한 국론분열을 겪어왔습니다.

    천수이볜의 민진당을 지지하는 순수 타이완 출신 사람들과 렌잔과 쏭추이의 야당연합을 지지하는 본토 출신 사람들 사이에는 감정의 골이 깊어졌습니다.

    단순히 이런 배경만을 놓고 보면 오늘 사건은 천 총통이 추진하는 타이완 독립에 반대하는 누군가가 저지른 정치테러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가 하면 천수이볜 측의 자작극일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건 발생 시점이 공교로운데다 사건이 피해자인 천수이볜 총통 쪽으로 동정표를 몰아주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천수이볜 지지자: 우리는 그를 더욱 밀어줄 것이다.

    폭력은 싫다.

    그를 밀어줘서 재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기자: 지난 2000년 총통 선거 당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던 두 야당이 후보 단일화로 나오는 바람에 최근의 판도가 천수이볜에 다소 불리했던 점도 이런 가설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천수이볜이 치료를 받는 동안 양 진영은 일제히 유세를 중단했고 타이완인들은 오늘 사건이 내일 승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벌써부터 손에 땀을 쥐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상후입니다.

    (박상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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