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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탄핵 정면돌파 속내는[이재훈]
노무현 대통령 탄핵 정면돌파 속내는[이재훈]
입력 2004-03-13 |
수정 200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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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돌파 속내는?]
● 앵커: 그러면 여기서 탄핵정국을 집중 분석해 보겠습니다.
지금 국회에 박광온 정치전문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광온 기자!
● 박광온 정치전문기자 : 국회의사당입니다.
● 앵커: 전해 주시죠.
● 박광온 정치전문기자 : 어제 대 파란의 현장이었던 이곳 국회의사당은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깊은 고요 속에 탄핵정국 이틀째 밤을 맞고 있습니다.
탄핵정국을 집중 분석하겠습니다.
먼저 노무현 대통령은 왜 탄핵안 가결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적극적으로 피하지 않았을까? 파국을 예견하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사과 요구를 거절하고 특유의 승부수를 띄운 것은 아닌가 하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훈 기자입니다.
● 기자: 하루만 빨리 사과했으면 피할 수도 있었던 파국이었습니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 노무현 대통령 : 잘못이 뭔지는 잘 모르겠는데 시끄러우니까 그냥 사과하고 넘어가자, 그래서 탄핵을 모면하자, 모면하자 이렇게 하시는 뜻이라면 그것은 제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입니다.
● 기자: 문희상 전 비서실장과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의 사과 건의가 잇따랐지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박관용 국회의장이 제안한 4당 대표와의 회담 역시 거부했습니다.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의 투신, 그리고 노사모 회원의 분신 등 상황이 심상치 않자 여권 안에서는 파국은 막아야 한다는 절박감이 감돌았습니다.
노 대통령은 그래도 이병완 수석에게 대신 사과하게 했을 뿐이었습니다.
● 이병완 청와대 홍보수석(어제 오전 10시): 잘잘못을 떠나 국민 여러분께 오늘과 같은 대결국면의 탄핵정국에 이르게 된 것을 참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
● 기자: 청와대 핵심측근은 상황이 불리하다고 해서 적당히 타협하지는 않겠다는 소신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 노무현 대통령 : 안 받아들이면 정국이 시끄러워질 것이고 국민들이 불안해진다.
그러나 제가 받고 안 받고를 결정하기 이전에 그 논리는 맞지 않다는 것이죠.
● 기자: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위기 때마다 초강경수로 국면을 역전시킨 노 대통령 특유의 승부수가 이번에도 발휘됐다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탄핵안이 가결되면 지지 세력은 다시 강하게 결집할 것이고 탄핵은 헌법재판소에서 뒤집을 수 있다는 정치적 계산이 있었다는 관측입니다.
● 노무현 대통령(창원 산업공단 근로자 오찬 간담회/어제) : 아직 헌법재판소 재판이 남아 있습니다.
거기에서는 법적으로 판단하니까 정치적으로 판단하는 것과는 결론이 다를 거라는 기대를 저는 가지고 있습니다.
● 기자: 상황은 지난해 10월 재신임 선언으로 측근들이 정국을 돌파했을 때와 유사합니다.
승부수라면 이번 역시 일단은 맞아 들어가고 있음을 여론조사 결과들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이재훈 기자)
● 앵커: 그러면 여기서 탄핵정국을 집중 분석해 보겠습니다.
지금 국회에 박광온 정치전문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광온 기자!
● 박광온 정치전문기자 : 국회의사당입니다.
● 앵커: 전해 주시죠.
● 박광온 정치전문기자 : 어제 대 파란의 현장이었던 이곳 국회의사당은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깊은 고요 속에 탄핵정국 이틀째 밤을 맞고 있습니다.
탄핵정국을 집중 분석하겠습니다.
먼저 노무현 대통령은 왜 탄핵안 가결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적극적으로 피하지 않았을까? 파국을 예견하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사과 요구를 거절하고 특유의 승부수를 띄운 것은 아닌가 하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훈 기자입니다.
● 기자: 하루만 빨리 사과했으면 피할 수도 있었던 파국이었습니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 노무현 대통령 : 잘못이 뭔지는 잘 모르겠는데 시끄러우니까 그냥 사과하고 넘어가자, 그래서 탄핵을 모면하자, 모면하자 이렇게 하시는 뜻이라면 그것은 제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입니다.
● 기자: 문희상 전 비서실장과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의 사과 건의가 잇따랐지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박관용 국회의장이 제안한 4당 대표와의 회담 역시 거부했습니다.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의 투신, 그리고 노사모 회원의 분신 등 상황이 심상치 않자 여권 안에서는 파국은 막아야 한다는 절박감이 감돌았습니다.
노 대통령은 그래도 이병완 수석에게 대신 사과하게 했을 뿐이었습니다.
● 이병완 청와대 홍보수석(어제 오전 10시): 잘잘못을 떠나 국민 여러분께 오늘과 같은 대결국면의 탄핵정국에 이르게 된 것을 참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
● 기자: 청와대 핵심측근은 상황이 불리하다고 해서 적당히 타협하지는 않겠다는 소신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 노무현 대통령 : 안 받아들이면 정국이 시끄러워질 것이고 국민들이 불안해진다.
그러나 제가 받고 안 받고를 결정하기 이전에 그 논리는 맞지 않다는 것이죠.
● 기자: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위기 때마다 초강경수로 국면을 역전시킨 노 대통령 특유의 승부수가 이번에도 발휘됐다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탄핵안이 가결되면 지지 세력은 다시 강하게 결집할 것이고 탄핵은 헌법재판소에서 뒤집을 수 있다는 정치적 계산이 있었다는 관측입니다.
● 노무현 대통령(창원 산업공단 근로자 오찬 간담회/어제) : 아직 헌법재판소 재판이 남아 있습니다.
거기에서는 법적으로 판단하니까 정치적으로 판단하는 것과는 결론이 다를 거라는 기대를 저는 가지고 있습니다.
● 기자: 상황은 지난해 10월 재신임 선언으로 측근들이 정국을 돌파했을 때와 유사합니다.
승부수라면 이번 역시 일단은 맞아 들어가고 있음을 여론조사 결과들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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