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박한 금융권/황건호 증권협회 회장/한국은행[이성일]

[긴박한 금융권]

● 기자: 금융권도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오늘 시중은행장들, 또 증권회사 사장들은 잇따라 모임을 갖고 시장 안정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시장 불안이 심해질 경우 현금공급을 늘리고 외환시장 개입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성일 기자입니다.

● 기자: 금융업계는 오늘 하루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증시폭락에 충격을 받은 증권회사 사장들이 긴급 모임을 통해 자금시장 대책회의를 가진 데 이어 저녁에는 시중 은행장들이 모여 시장 안정을 논의했습니다.

● 황건호 회장(증권협회): 국가적으로는 상당히 불행합니다마는 그리고 또 아주 의연하게 우리가 이런 시장에 대응해 나가자는 협의를 했습니다.

● 기자: 한국은행도 탄핵가결 직후 긴급이사회를 소집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부터 외환시장과 금융시장의 동향을 24시간 점검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대응책을 마련했습니다.

● 박재환 부총재보(한국은행): 유동성을 확대 공급하고 또 환율 안정을 위해서 중앙은행으로서 시장에 적극 개입을 하고…

● 기자: 오늘 외환시장은 대통령 탄핵의 충격으로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금융권은 해외 금융시장에 한국의 탄핵상황이 본격적으로 전달되는 다음 주 월요일이 금융시장의 동향을 가늠하는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홍성국 부장(대우증권): 오늘 밤에 나타나는 미국 시장에서 우리나라 한국물들의 가격변화 그리고 환율의 변동 그리고 외평채 가산금리가 중요할 것 같고요.

● 기자: 금융감독원도 증권시장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점검하고 시장의 동요를 막기 위해 비상체제를 가동시켰습니다.

MBC뉴스 이성일입니다.

(이성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