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탄핵 사태 국민 심판에 맡긴다[연보흠]

[국민심판에 맡긴다]

● 앵커: 이렇게 해서 탄핵안은 가결됐습니다.

청와대는 탄핵안이 가결된 뒤에 역사와 국민의 심판에 모든 것을 맡기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청와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봅니다.

연보흠 기자!

● 기자: 청와대입니다.

● 앵커: 청와대가 지금 큰 충격을 받았을 텐데, 지금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하루 종일 충격과 분노가 교차했던 청와대는 지금은 조금씩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국회의 탄핵은 받았지만 국민으로부터 탄핵된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반응과 함께 탄핵 이후의 상황수습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오후 5시쯤 청와대로 돌아온 노무현 대통령은 관저에서 참모들과 저녁식사를 함께 한 뒤 간담회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차분하게 상황을 감당해 나가자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 대통령은 앞서 국무위원 간담회에서는 탄핵 상황에 동요하지 말고 평소처럼 국정에 임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탄핵안 가결과 관련해 역사와 국민의 심판에 모든 것을 맡기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정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결정을 촉구했습니다.

청와대에서 MBC뉴스 연보흠입니다.

(연보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