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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광주 충장로 중계차, 탄핵반대 촛불집회[윤근수]

광주 충장로 중계차, 탄핵반대 촛불집회[윤근수]
입력 2004-03-12 | 수정 200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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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탄핵반대 촛불집회]

    ● 앵커: 이번에는 광주 지역 반응 알아보겠습니다.

    광주 연결합니다.

    윤근수 기자 전해 주십시오.

    ● 기자: 광주 충장로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까지 이곳에서는 탄핵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모여 촛불집회를 열었습니다.

    촛불집회에는 시민단체회원과 대학생, 노사모 회원 등이 함께 참가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국민에 대한 쿠데타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늘 오전 직장과 가정, 터미널 등지에서 설마설마 하며 탄핵안 처리과정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탄핵안이 통과되자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총선 전에 정략적으로 이렇게 한다는 것은 우리나라 헌정 사상 있을 수 없는… 정말 말을 못 하겠습니다.

    너무 침통합니다.

    ● 기자: 시민들은 여야가 4·15 총선 승리를 위해서 나라에 혼란을 불러오고 있다며 여당과 야당을 싸잡아 비난하기도 했고 향후 정국에 대한 불안감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자기가 뿌린 씨 자기가 거둬야죠, 결론적으로.

    ● 인터뷰: 나라가 앞으로 불안해서 우리같이 정치 모르는 사람들 어떻게 살겠어요? 지금 나라가, 정치판이 완전히 내가 볼 때 엿가락 판이에요.

    ● 기자: 광주, 전남 시민사회단체들은 대통령 탄핵을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규정한 데 이어 16대 국회는 끝났다며 모의 화형식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남총련 소속 대학생 300여 명은 민주당 광주시지부를 항의 방문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탄핵통과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충격과 허탈감에 사로잡혔던 하루가 지나가고 있지만 탄핵을 규탄하고 국정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MBC뉴스 윤근수입니다.

    (윤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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