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성로 중계차, 탄핵안 가결 지방경제 우려[한태연]

[대구, 지방경제 우려]

● 앵커: 다음은 대구 연결합니다.

한태연 기자!

● 기자: 대구 동성로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 대구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이곳 대구, 경북 지역민들은 탄핵에 대한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다는 사람들도 있고 야당에게 있다는 사람들도 있어 다소 엇갈리는 반응입니다.

그러나 탄핵안 가결에 대해서는 놀라움과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역민들은 설마 했던 탄핵안이 막상 국회에서 가결되는 순간, 큰 충격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지역경기가 가뜩이나 침체된 상태에서 자칫 민생경제가 더욱 나빠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탄핵정국이 앞으로 또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국민을 안심시켜야 할 정치권이 최악의 사태로 몰고 간 데 대해 분노감마저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면 시민들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대통령은 국민이 뽑았지 국회의원이 뽑지 않았어요.

그러면 국민들의 의견을 들어서 일을 처리해야 되는데 국민들한테 한 번도 의견 물어보지도 않고 국회에서 자기들 마음대로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죠.

● 인터뷰： 나는 걱정을 안 해요.

왜냐하면 우리 국민들이 슬기롭고, 또 그리고 우리 국민들이 야당들도 한나라당이나 민주당도 지금 그렇게 한 일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같이 협조를 해서…

● 인터뷰： 특히 대구에는 또 더 어려운 경제가 돼 있는데 사태가 가결되었다하니까 또 정국이 혼란할까 싶어서 국민을 한 사람으로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

● 기자: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오후에 시장과 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여는 한편 행정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근무태세를 강화했습니다.

한편 오늘 오후 4시 10분쯤 민주당 대구시지부 당사에서 탄핵사태에 불만을 품고 탈당계를 내려 온 민주당원 39살 최 모씨 등 5명이 시지부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다 사무집기가 부서지는 등 소란이 빚어져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노사모 회원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은 오늘 저녁 7시부터 대구백화점 앞에서 모여 탄핵안을 가결한 한나라당과 민주당 규탄대회를 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동성로에서 MBC뉴스 한태연입니다.

(한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