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전역 중계차, 시민단체 탄핵 반대 촛불시위[서주석]

[대전, 국정공백 우려]

● 앵커: 이번에는 충청권과 대전 시민들의 반응 알아봅니다.

현지 연결해 봅니다.

서주석 기자 전해 주십시오.

● 기자: 대전역에 나와 있습니다.

대전 시민들 역시 탄핵안 가결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시민들은 이제 향후 민생과 지역에 미칠 파장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대전 시민단체 회원들은 한나라당 대전시지부에서 탄핵안 가결 규탄집회를 가졌고 충청총련 소속 대학생들은 대전역 광장에서 국회 해체를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대전 은훈동 거리로 자리를 옮겨 이 시간 현재 촛불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참여정부의 공약이었던 행정수도 이전 계획으로 기대에 부풀어 있던 시민들은 물거품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탄핵사태가 빚어지기까지 그 배경과 책임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시민들을 만나 봤습니다.

● 인터뷰： 어제 특히 대통령 기자회견 하고서 국민들의 마음이 좀 변하는 것 같아요， 나도 그랬고, 사실은…

● 인터뷰: 정말 정치를 바로 해 달라고 뽑아드린 거지 그렇게 국회의원이라는 신분을 갖고 당신들 마음대로 싸움하고 나라를 이렇게 혼란스럽게 하는 것을 원치는 않는 거잖아요, 국민들은…

● 안성호 교수(대전대): 신행정수도 건설 특별조치법이 통과됐기 때문에 이런 탄핵정국으로 인해서 다시금 의회에서 결의한 이런 사항이 좌초되거나 큰 변질을 가져와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기자: 총선을 앞둔 대전과 충남은 표심의 향배를 가늠하기 어려운 지역입니다.

이 같은 정치성향을 반영하듯 탄핵논란이 불거진 이후 다양한 여론이 형성돼왔습니다.

그러나 탄핵이 현실화되자 시민들의 걱정은 민생파탄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밤이 되면서 정당 지구당사 주변에는 돌발 사태에 대비해 경찰이 배치되는 등 대전 시내 곳곳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민생과 지역현안이 탄핵의 소용돌이 속에 빠져들지 않기를 한목소리로 바라고 있습니다.

대전에서 MBC뉴스 서주석입니다.

(서주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