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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미국, 한국 탄핵사태 사회 분열 우려[이재용]

미국, 한국 탄핵사태 사회 분열 우려[이재용]
입력 2004-03-12 | 수정 200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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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한국사회 분열우려]

    ● 앵커: 이번에는 해외 반응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미국입니다.

    미국은 놀라움 속에 탄핵이 한국의 경제회복과 북핵문제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주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이재용 특파원!

    ● 기자: 워싱턴입니다.

    ● 앵커: 반응이 나왔습니까?

    ● 기자: 지금 이곳 시각으로 아침 7시가 가까워오고 있습니다.

    탄핵소식이 어젯밤에 알려졌고 아직 업무를 시작하지 않은 상태라 공식적인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 백악관과 국무부의 정례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공식적인 반응이 나오겠지만 한국의 내정 문제인 만큼 특별한 반응은 예상되지 않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작년에 노 대통령의 재신임 문제가 불거졌을 때도 한국은 역동적인 민주주의 국가라는 좋은 표현을 쓰면서 특별한 입장이 없다는 반응을 보인 바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탄핵이 북핵 협상 같은 양국현안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한국 상황을 주시하며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좀더 솔직한 반응은 주요 언론들의 보도 태도에서 찾아볼 수 찾아볼 수 있겠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이 불안한 경제상황과 북핵 위기 속에서 정치적 혼돈을 맞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탄핵을 반미와 친미세력의 갈등이라는 관점에서 조명하면서 대미정책도 한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탄핵이 한국이 시작한 경제회복과 북핵 협상에 장애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언론의 이런 시각이 투자자들에게 미쳐서 한국의 국가신용도나 증시의 하락에 영향을 주고 경제에 타격을 입히지 않을까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한국 문제에 관심을 가진 미국인들은 230년이나 민주주의를 한 미국에서도 없었던 대통령 탄핵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것을 보면서 한국의 정치문화에 새삼 놀라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MBC뉴스 유재용입니다.

    (유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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