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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MBC 여론조사, 노무현 대통령 탄핵 잘못됐다 70%[도인태]

MBC 여론조사, 노무현 대통령 탄핵 잘못됐다 70%[도인태]
입력 2004-03-12 | 수정 200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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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핵 잘못됐다' 70%]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밤 9시가 됐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 국회통과, 지금 온 국민 한국에 과연 정치는 있는 것인가, 무거운 마음으로 뉴스를 지켜보고 계실 줄 압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권한은 오늘 오후 5시 15분부터 공식 정지됐습니다.

    국회의원 다수의 힘으로 대한민국은 비상시국에 몰린 것입니다.

    과연 국민들은 오늘의 이 사태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 MBC가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해 봤습니다.

    도인태 기자가 자세한 내용 전해 드립니다.

    ● 기자: 국회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탄핵안을 의결한 것은 잘못됐다는 의견이 70%로 잘 된 일이라는 의견 22.7%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탄핵소추를 받은 것이 대통령 자신의 잘못 때문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다는 의견과 그렇지 않다는 의견이46:46.4.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국회 탄핵의견과 관련된 대통령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는 의견이 79.2%였고 결정 이전에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은 17.4%에 그쳤습니다.

    탄핵소추안 의결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물었습니다.

    열린우리당이 유리해질 것이라는 응답이 40.7%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한나라당 22.7%, 민주당 5.6% 순이었습니다.

    어느 정당이 더 불리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38.6%, 열린우리당 26.1%, 민주당 17.3%였습니다.

    총선 결과를 대통령의 재신임과 연계시키는 문제에 대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58.8%로 바람직하다는 의견 32.8%보다 많았습니다.

    탄핵안 의결 이후 조사된 정당 지지에서는 열린우리당이 29.7%로 가장 앞섰고 한나라당 12.7%, 민주당 6.6%로 열린우리당이 우위를 지켰습니다.

    이번 조사는 MBC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성인남녀 1,205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2.8%포인트입니다.

    MBC뉴스 도인태입니다.

    (도인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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