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탄핵안 가결 쿠데타 규정 전면 투쟁 선언[김연국]

[열린우리당 "전면 투쟁"]

● 앵커: 정국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격랑에 휩싸인 우리 정국, 그리고 각 당의 반응들을 국회에서 박광온 정치전문 기자의 진행으로 살펴보겠습니다.

● 기자: 네， 국회의사당입니다.

● 앵커: 진행해 주시죠.

● 기자: 이곳 국회에서 9시 반에 있었던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이라는 메카톤급 정치폭풍의 충격파가 채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각 당의 반응 살펴보겠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오늘 탄핵안 가결을 쿠데타, 민주주의에 대한 학살로 규정하고 대야 전면투쟁을 선포했습니다.

김연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부영 의원(열린우리당): 이건 완전히 쿠데타예요, 쿠데타… 정당한 절차를 밟지 않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의원총회에서 탄핵을 가결한 거예요.

● 기자: 모든 상황이 끝난 본회의장.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이런 국회에 몸담아 죄송하다면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전원이 금배지를 떼어내 의원직 사퇴서 함께 의장석에 내놓았습니다.

열린우리당은 탄핵안 가결을 의회쿠데타로 규정하고 대야 전면투쟁을 선언했습니다.

● 김근태 원내대표(열린우리당): 오늘의 투표는 폭력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공개투표였습니다.

그래서 이 투표는 원천적으로 무효인 것입니다.

● 정동영(열린우리당 의장): 민주주의를 짓밟은 이 치욕의 역사를 결코 용서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저는 믿습니다.

국민여러분이 심판해 주셔야 합니다.

퇴장시켜 주십시오.

● 기자: 정동영 의장은 비상대책위를 구성해 내각과 협조해 헌정을 수호하고 국정을 안정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연국입니다.

(김연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