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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탄핵안 가결후 주가 폭락 검은 금요일[김수영]

증시 탄핵안 가결후 주가 폭락 검은 금요일[김수영]
입력 2004-03-12 | 수정 200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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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폭락…검은 금요일]

    ● 앵커: 탄핵소식은 당장 우리 경제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 탄핵 소식으로 촉발된 경제 충격파, 그리고 정부의 대응 알아보겠습니다.

    지금 증권거래소 앞에 김상철 경제전문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상철 기자!

    ● 기자: 김상철입니다.

    ● 앵커: 현장에서 진행해 주십시오.

    ● 기자: 오늘 나타난 시장의 충격은 상당한 것이었습니다.

    경제계 주문도 다양했습니다마는 그 다양한 주문들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결국 당장의 충격은 어쩔 수 없다 해도 불안을 덜기 위해서는 정책의 일관성 있는 추진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첫 번째 순서입니다.

    불안이 또 충격이 가장 많이, 또 가장 빨리 나타난 곳은 주식시장이었습니다.

    오늘 주식 값은 폭락했고 선물시장에서는 거래가 한때 정지되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 하루에만 20% 이상 주가 폭락했던 블랙먼데이에 빗대 오늘을 검은 금요일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제 고비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반응이 나타날 다음 주 월요일입니다.

    김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오늘 오전 증권시장의 눈은 온통 탄핵안 속보 중계에 쏠렸습니다.

    탄핵안이 가결된 직후 증시는 급속도로 추락해 한때 47포인트 빠진 822선까지 내려앉았습니다.

    공황 위기에 몰렸던 거래소시장은 오후 들어 가까스로 바닥을 탈출해 어제보다 21포인트 떨어진 848로 마감했습니다.

    ● 나민호 팀장(대신증권): 향후 우리 국가 신인도라든가 외국인 투자가들의 투자심리를 다소 냉각시키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 기자: 선물시장에서는 탄핵표결 직후 5.47%나 폭락해 한때 거래가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코스닥시장도 3.4%인 15포인트나 떨어져 연중 최저치인 420으로 주저앉았습니다.

    ● 신성호 상무(우리증권): 탄핵으로 인해서 정부가 정책의 수립이라든지 방향설정이라든지 집행, 이런 부분에 있어서 혼선이라든지 또는 지연 우려가 있습니다.

    기업 활동에도 다소 부담을 받을 수 있겠고…

    ● 기자: 증시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말을 고비로 다음 주 월요일에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가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김정표 부장(교보증권):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서 외국인들의 부정적 인식이 고조된다고 한다면 증시에서 자금 이탈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지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기자: 탄핵 충격에 휩싸인 증시의 불확실성이 경기회복 속도를 늦춰 경제에 큰 부담을 안겨줄 것으로 우려됩니다.

    MBC뉴스 김수영입니다.

    (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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