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탄핵사태 경제 불안 우려/강신호 전경련 회장[김경태]

[경제불안 우려]

● 기자: 기업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걱정스럽다니까 것이었습니다.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운 시점입니다.

투자위축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경제단체들은 조속한 안정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김경태 기자입니다.

● 기자: 탄핵안 통과 이후 경제계는 하루 종일 경악과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의는 긴급 성명서를 통해 사상 초유의 탄핵상황과 이에 따른 국민의 불안심리, 경제전반의 불확실성을 걱정했습니다.

● 강신호 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 사회가 불안하면 과연 투자를 하면 물건이 팔릴 자신이 없으니까 (투자계획) 밀게 되고, 자연 투자도 지연되고…

● 기자: 중소기업들은 가뜩이나 불황과 원자재 난을 겪고 있는데 국정공백이 치명적 상황을 불러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 허 완 이사(한국자동차공업협회): 경제가 제일 우선이죠.

일단 국민들이 먹고사는 데 정치권에서 좀 신경을 써줬으면 고맙겠습니다.

● 기자: 개별 업체들도 탄핵안 가결이 몰고 올 여파를 파악하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직원들은 주가와 환율 등 업무와 관련된 각종 지표들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관련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챙기느라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 심형선 과장(효성캐피탈): 주가나 가중 경제지표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데요.

현 상황에서는 좀 더 두고 봐야 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 기자: 경제전문가들은 경제적 후유증을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 이두원 교수(연세대학교): 투자가 지연될 경우에 사실 우리 경제에 전반적인 영향이 다 있겠지만 가장 큰 영향은 역시 고용입니다.

대학을 갓 졸업한 신규 노동시장 진입자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 사람들의 일자리가 더욱더 위축되지 않을까…

● 기자: 이들은 최근 대선자금에 대한 검찰 수사로 타격을 입은 경제계가 탄핵정국으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돼 우리 경제가 불황의 악순환에 빠질 것을 우려했습니다.

MBC뉴스 김경태입니다.

(김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