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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 한강 투신자살/목격자[박충희]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 한강 투신자살/목격자[박충희]
입력 2004-03-11 | 수정 200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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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 투신자살]

    ● 앵커: 노무현 대통령의 형 건평 씨에게 3,000만원을 건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던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이 오늘 한강에 투신했습니다.

    대통령의 기자회견 직후에 일어난 일입니다.

    박충희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낮 12시 반쯤 한남대교에서 전 대우건설 사장 남상국 씨가 차를 세워둔 채 한강에 뛰어들었습니다.

    ● 채모씨(목격자): 손을 짚고서 바로 한 다리 올리고, 두 다리 올리고, 그 다음에 한강 밑 쪽으로 바로 뛰어내렸어요.

    ● 기자: 남 전 사은 노무현 대통령의 형 건평 씨에게 3,000만원을 주고 인사 청탁을 한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남 전 사장의 투신은 오늘 오전 노 대통령의 기자회견 직후에 벌어졌습니다.

    집에서 기자회견을 지켜본 남 전 사장은 낮 12시쯤 회사 법무팀장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고 자살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소식은 곧바로 변호사를 통해 검찰을 거쳐 경찰에까지 전해졌지만 자살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 김정일(서울 서초소방서): 신고자한테 다시 물어봐서 정확한가 정황을 살펴보니까 정확한 것으로 추정이 돼서 바로 순환대원들이 물 속 수색을 한 거죠.

    ● 기자: 경찰은 낮 1시쯤 한남대교 위에서 남 전 사장이 투신장소까지 타고 왔던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차에는 남 전 사장의 운전면허증과 현금, 신용카드 등이 든 지갑이 있었으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또 수색작업을 통해 수중에서 남 씨가 사용한 휴대전화 1개를 찾았습니다.

    MBC뉴스 박충희입니다.

    (박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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