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100년만의 3월 폭설 피해, /고속도로 마비[현영준]

[100년만의 3월 폭설 피해, 헬기 취재/고속도로 마비]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중부지방 100년만의 3월 폭설, 도로가 끊기고 축사가 무너지고 학교가 임시 휴교하고 피해가 큽니다.

오늘은 1시간 특집 뉴스데스크로 보도해 드립니다.

먼저 폭설에 파묻힌 고속도로를 현영 기자가 헬기로 돌아봤습니다.

● 기자: 봄이 오는 길목을 막아선 눈보라 휘몰아칩니다.

고속도로에는 폭설에 파묻힌 차량들이 오도가도 못하고 늘어서 있습니다.

제설차 한 대가 쌓인 눈 위로 달려보지만 역부족입니다.

눈에 파묻힌 대형 화물차가 안간힘을 써보지만 헛바퀴만 돕니다.

중앙분리대를 걷어내고 차를 돌리는 사람들.

아예 차를 버리고 나온 이들은 그 차라도 얻어타 보려고 사정합니다.

급한 마음에 맨손으로 앞길을 가로막은 눈덩이를 치워보기도 합니다.

휴게소는 차들이 서로 뒤엉켜 엉망이 돼 버렸습니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천안 부근.

차량 정체를 알리는 표지판에 운전자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폭설이 덮쳐 금세라도 무너질 것 같은 비닐하우스.

모자가 힘겹게 눈을 치우는 모습이 애처롭기만 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폭설에 고속도로에 갇혀 버린 사람들.

날이 어두워지면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현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