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고속도로 12시간째 정체마비/경부고속도로 목천나들목[전봉기]

[고속도로 12시간째 정체 마비/경부고속도로 목천 나들목]

● 앵커: 특히 충청지역 고속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해 버려서 길게는 12시간 가까이 길 위에서 꼼짝하지 못하는 운전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목천나들목에 지금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전봉기 기자!

● 기자: 네, 경부고속도로 목천나들목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 아직껏 차들이 움직이지 못하고 있군요.

● 기자: 지금 보시는 것처럼 이곳 목천나들목 앞은 차량들의 행렬로 가득 찼습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하행선 차량들의 전면 통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눈발은 잦아들었지만 고속도로는 아직도 잔설로 덮여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목천나들목 등 통제지점에서 차량들은 조금씩 국도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차들이 길게는 12시간 가까이 도로에 갇혀 있습니다.

● 노재기 ： 길이 뚫린다는 기약도 없고 해서 언제까지 기다려야 되는 건지， 아까도 얘기했지만 기름도 그렇고.

● 김미순 ： 지금 너무 힘들거든요.

지금 아이 우유도 떨어져가고요.

● 기자: 정체가 끝없이 계속되면서 노약자를 태운 차량들은 식수까지 걱정해야 했습니다.

● 이상업 ： 헬기든지 뭐든지 빨리 움직일 수 있게끔, 아기들 우유라든지 물이라든지 그렇게 조치를 취했으면 좋겠습니다.

● 기자: 기다림에 지친 운전자들은 아예 시동을 끄고 잠들기도 했고 인근 동네까지 나가서 먹을 것을 구해 오기도 했습니다.

도로공사는 제설작업을 계속 하고 있지만 도로를 메운 차들이 빠져나갈 때까지 차량통행을 통제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 통제는 밤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목천나들목에서 MBC뉴스 전봉기입니다.

(전봉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