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폭설]호남고속도로 대전구간 차량 14시간째 고립[최기웅]
[폭설]호남고속도로 대전구간 차량 14시간째 고립[최기웅]
입력 2004-03-05 |
수정 200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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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도로 대전구간 차량 14시간째 고립]
● 앵커: 고속도로에서 고립된 사람들, 배고픔과 추위에 지친 승객들은 차를 버린 채 10여 킬로미터를 걸어서 대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기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오늘 오후 대전 호남고속도로, 눈 속에 파묻힌 차량행렬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고속도로 한가운데 갇힌 지가 벌써 14시간.
응급환자가 발생했지만 병원으로 옮길 방법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병원 응급실에 간다고 새벽 5시에 울산에서 나왔다니까요.
● 기자: 돼지를 가득 실은 화물차 한 대는 아예 톨게이트 입구를 막아섰습니다.
● 화물차 운전자 : 다른 데로 갈 길이 없고, 그냥 여기서 뚫릴때까지 기다리는 거예요.
● 기자: 먼길을 걸어 음식을 날라 보지만 많은 사람들이 배고픔과 추위에 차를 버리고 피난길에 나섰습니다.
● 김훈섭(대전 월평동) : 아침부터 먹을 데가 이 근처에 없어요.
그래서 피난길같이 전부 다 걸어서, 저도 지금 시장해서 먹을 것을 사러 가는 중이에요.
● 기자: 그러나 허리까지 쌓인 눈을 헤치고 10여 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톨게이트까지 걸어 나가기도 쉽지 않습니다.
● 황실권(부산 사하구) : 지쳐서 배도 고프고 지금 많은 사람들이 여자 분들도 있고 환자도 있고…
● 기자: 도로공사 사무실에 늑장개설에 항의하는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 인터뷰 : 막연하게 기다리라고 하면 어떻게 합니까?
장비가 저희들이 IMF 이후에 임대해서 쓰는 방침으로 바꿨어요.
그래서 대부분의 장비를 필요시에 임대하기 때문에…
● 기자: 사상 유례 없는 폭설이 덮친 고속도로는 말 그대로 전쟁터였습니다.
MBC뉴스 최기웅입니다.
(최기웅 기자)
● 앵커: 고속도로에서 고립된 사람들, 배고픔과 추위에 지친 승객들은 차를 버린 채 10여 킬로미터를 걸어서 대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기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오늘 오후 대전 호남고속도로, 눈 속에 파묻힌 차량행렬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고속도로 한가운데 갇힌 지가 벌써 14시간.
응급환자가 발생했지만 병원으로 옮길 방법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병원 응급실에 간다고 새벽 5시에 울산에서 나왔다니까요.
● 기자: 돼지를 가득 실은 화물차 한 대는 아예 톨게이트 입구를 막아섰습니다.
● 화물차 운전자 : 다른 데로 갈 길이 없고, 그냥 여기서 뚫릴때까지 기다리는 거예요.
● 기자: 먼길을 걸어 음식을 날라 보지만 많은 사람들이 배고픔과 추위에 차를 버리고 피난길에 나섰습니다.
● 김훈섭(대전 월평동) : 아침부터 먹을 데가 이 근처에 없어요.
그래서 피난길같이 전부 다 걸어서, 저도 지금 시장해서 먹을 것을 사러 가는 중이에요.
● 기자: 그러나 허리까지 쌓인 눈을 헤치고 10여 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톨게이트까지 걸어 나가기도 쉽지 않습니다.
● 황실권(부산 사하구) : 지쳐서 배도 고프고 지금 많은 사람들이 여자 분들도 있고 환자도 있고…
● 기자: 도로공사 사무실에 늑장개설에 항의하는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 인터뷰 : 막연하게 기다리라고 하면 어떻게 합니까?
장비가 저희들이 IMF 이후에 임대해서 쓰는 방침으로 바꿨어요.
그래서 대부분의 장비를 필요시에 임대하기 때문에…
● 기자: 사상 유례 없는 폭설이 덮친 고속도로는 말 그대로 전쟁터였습니다.
MBC뉴스 최기웅입니다.
(최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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