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폭설]대전 등 충청권 폭설 무더기 휴교사태/원남초등학교[박소혜]

[폭설]대전 등 충청권 폭설 무더기 휴교사태/원남초등학교[박소혜]
입력 2004-03-05 | 수정 2004-03-05
재생목록
    [대전 등 충청권 폭설 무더기 휴교사태/원남초등학교]

    ● 앵커: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면 각급 학교들도 비상입니다.

    중부지방, 1,000군데가 넘는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박소혜 기자입니다.

    ● 기자: 폭설로 하얗게 눈을 뒤집어 쓴 충북 음성의 한 초등학교는 오늘 하루 휴교를 해야 했습니다.

    학생 대부분이 산간 오지마을에 살고 있어 통학버스 운행이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학교에 나온 교사들은 그래도 쏟아지는 눈을 맞으며 눈 치우기에 나섰습니다.

    ● 정금숙 교사(원남초등학교) : 남자 선생님들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인 것 같아서 여선생님들도 다 같이 나와서 일을 하는데,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해도해도 끝이 없고…

    ● 기자: 아이들은 수업을 받는 대신 눈사람을 만들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 손유수(원남초등학교 6학년) : 눈사람을 만들고 놀아서 재미있기는 하지만 학교를 못가서 아쉽고 이렇게 눈이 많이 온 건 처음 본 것 같아요.

    ● 기자: 어렵게 학교에 나왔지만 집으로 가는 시내버스가 끊겨 어린 학생들은 발을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 장사락 교사(단성중학교) : 집이 너무 오지고 산골에 살아서 버스가 못 올라가기 때문에 친구 집이나 친척 집에서 하룻밤을 묵고 있습니다.

    ● 기자: 이번 폭설로 경북 117개 학교, 충북 50개, 충남 30개 학교 등 전국 206개 학교에 임시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내일은 대전의 모든 초 중고등학교를 비롯해 충북은 70% 충남은 절반, 경북은 북부지역의 초중학교 등 전국 4개 시도에서 1,244개 학교가 휴교를 결정했습니다.

    MBC뉴스 박소혜입니다.

    (박소혜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