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대전 49cm 기상관측이래 최악의 폭설[안준철]

[대전 49cm 기상관측이래 최악의 폭설]

● 앵커: 특히 오늘 대전 지역에는 한 시간에 무려 10cm의 폭설이 쏟아지는 등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49cm의 눈이 내렸습니다.

대전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준철 기자!

● 기자: 대전시 도룡동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 지금은 눈이 그친 것 같군요?

●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오후 5시를 기해 대전과 충남지역에 내려졌던 대설경보가 해제되면서 마치 하늘이 뚫린 듯 끊임없이 쏟아졌던 눈도 이제는 그쳤습니다.

오늘 하루 대전에 내린 눈은 49cm, 기상관측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지금까지 기록된 최대 적설량의 두 배나 됩니다.

갑작스런 폭설로 고속도로와 국도에서 최악의 교통대란이 발생했습니다.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충남에서만 비닐하우스 7,000동과 인삼재배사 200헥타르가 주저앉아 잠정 집계된 피해액이 418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대전에서도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공장 건물과 재래시장, 볼링장 등이 무너지는 사고와 정전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논산 부근을 시험 운행하고 있던 호남고속도로는 오전 10시쯤 폭설로 쓰러진 나무 때문에 단전되면서 5시간 동안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조영길 국방장관은 대전과 논산, 원주 등 폭설 피해를 입은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부대원들에게 피해복구와 제설작업을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대전에서 MBC뉴스 안준철입니다.

(안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