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경부 중부고속도로 통제 철도 항공 지연 결항[허지은]

[폭설 경부 중부고속도로 통제 철도 항공 지연 결항]

● 앵커: 오늘 폭설은 고속도로와 기찻길, 하늘 길 모두 막아 버렸습니다.

꼭 움직여야 되는 시민들은 발만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허지은 기자입니다.

● 기자: 고속도로가 꽉 막혔습니다.

몇 시간이 지나도록 꼼짝 않는 차에서 내려 몸도 움직여보고 눈사람까지 만들어봅니다.

오늘 경부와 중부고속도로는 개통 이후 처음으로 폭설로 통제됐습니다.

차를 몰고 나온 사람들은 정체와 통제구간을 피해 다른 길을 찾아 돌다 결국 목적지까지 가기를 포기했습니다.

● 유승삼(대구 시민) ： 집에 학생이라 집에 잠깐 가려다가…여태까지 못 가셔서 어떻게 해요?

내일 가야죠.

● 기자: 고속버스도 발이 묶여 부산버스터미널이 폐쇄되는 등 전국의 고속버스가 정상 운행되지 못했습니다.

안동 부근 32번과 40번 국도 등 상당수의 국도와 지방도로가 통제되면서 시외버스 운행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 태영진(안동 버스터미널) ： 서울 가야 되는데 지금 1시간째 차 기다리고 있는데 안 와서 추워 죽겠어요.

● 기자: 오늘 낮 12시 반쯤, 충남 조치원역 부근 경부선 상행선 선로에 눈이 쌓여 무궁화호 열차가 30여 분 늦어지는 등 열차도 수십 편이 지연 운행됐습니다.

● 이승우(부산 시민) : 저희는 한 시간 연착했습니다.

● 기자: 원래 약속 같은 게 있었습니까?

● 이승우(부산 시민) : 그렇죠.

약속 있었는데, 어쩔 수 없이 펑크가 났습니다.

● 기자: 이 밖에 청주공항 항공기 운항이 오늘 하루 전면 중단되고 김포공항에서도 50여 편이 결항되는 등 비행기를 타는 것마저도 여의치 않았습니다.

MBC뉴스 허지은입니다.

(허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