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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고속도로 대통대란 건교부 도로공사 늑장대처 원인[홍기백]

[폭설] 고속도로 대통대란 건교부 도로공사 늑장대처 원인[홍기백]
입력 2004-03-05 | 수정 200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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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설 고속도로 대통대란 건교부 도로공사 늑장대처 원인]

    ● 앵커: 그런데 이번 폭설 속 고속도로 교통대란은 정부와 해당기관의 미숙한 대처가 혼란을 더욱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무엇보다 사전대처가 소홀했습니다.

    홍기백 기자입니다.

    ● 기자: 충청도 일대에 눈이 내리기 시작한 것은 오늘 새벽.

    폭설로 바뀐 눈은 고속도로를 빙판으로 만들어놓았습니다.

    오전 7시쯤부터 이미 혼란이 시작돼 제설차량조차 진입하기 어려운 상황이 전개됐습니다.

    그러나 건교부와 도로공사는 아무런 예방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정부가 제설작업을 위해 고속도로 차단을 발표한 것은 오후 2시.

    이미 고속도로는 사실상 마비된 상태였습니다.

    ● 서수호: 도로공사는 전화도 받지 않고, 제설작업 차량은 보이지 않는다.

    화가 너무 많이 나고 있습니다.

    ● 기자: 아무 예고도 듣지 못한 채 고속도로에 진입한 운전자들은 추위와 배고픔 속에 차 안에서 꼼짝없이 갇혀야 했습니다.

    ● 김병진(버스 기사): 몇 사람은 걸어서 2km나 가서 볼일을 보고, 차에 남아계신 분들은 전혀 물 한 모금 못 먹고 있죠.

    ● 기자: 여기에다 건교부는 이미 꽉 막힌 도로는 고려하지 않은 채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의 차단을 해지했다고 발표해 운전자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했습니다.

    100년만의 폭설이라고는 하지만 정부와 해당기관의 미숙한 대처로 지금도 애꿎은 운전자들만 고속도로에서 불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기백입니다.

    (홍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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