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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아이 맡아주는 방과후 교실 확대/영일초등학교[지영은]

맞벌이 아이 맡아주는 방과후 교실 확대/영일초등학교[지영은]
입력 2004-03-05 | 수정 200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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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벌이 아이 맡아주는 방과후 교실 확대]

    ● 앵커: 학교가 파하면 우리 아이 누가 돌봐주나? 맞벌이 부부들의 큰 고민이죠.

    이런 걱정을 덜어줄 방과 후 교실이 많이 늘어납니다.

    지영은 기자입니다.

    ● 기자: 노점상을 하는 박명금 씨는 초등학교 3학년에 다니는 아들 병성이가 늘 걱정입니다.

    ● 박명금(학부모): 그냥 혼자 놔두기에는 아직은 어린 나이고요.

    래서 집에 들어가면 걔 쓰러져 자는 모습 보면 참 마음이 아프고 그렇거든요.

    ● 기자: 병성이는 학교 수업이 끝나면 혼자 지내야 합니다.

    ● 김병성: 집에서 논다.

    숙제는 안 해?숙제도 해요.

    ● 기자: 그럼 밥은 어떻게 해, 저녁은?

    ● 김병성: 누나가 다 차려줘요.

    ● 기자: 병성이처럼 수업이 끝난 뒤 돌봐줄 사람이 없는 저학년 초등학생들을 위해 학교가 한몫을 하게 될 전망입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가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방과 후 교실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과 2학년 학생들 60여 명이 저녁까지 함께 생활합니다.

    ● 박영숙(보육교사): 미술이나 또 창의력, 글쓰기 그리고 영어 같은 것도 하고 있고요.

    컴퓨터 교육은 컴퓨터실을 이용해서…

    ● 기자: 저소득층 자녀 위주로 무료로 운영하다 보니 학부모들은 한시름 덜었다는 반응입니다.

    ● 유이순(2학년 김지윤 할머니) : 안 위험해서 좋아요.

    일찍 오면 자기들끼리 놓아두니까 돌아다니고 그러는데, 공부도 공부지만 그게 제일 중요해요.

    ● 기자: 서울시 교육청은 이런 방과 후 교실을 올해부터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보육비는 저소득층은 무료, 다른 학생들은 5만 8,000원 정도로 할 계획입니다.

    보육시간은 저녁 7시 반까지로 정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현재 초등학교 39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방과 후 교실을 올해 안에 89곳으로 늘리고 장기적으로는 시내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지영은입니다.

    (지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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