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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폭력서클 선배 2시간 구타에 후배 6명 입원[박민상]

여고생 폭력서클 선배 2시간 구타에 후배 6명 입원[박민상]
입력 2004-02-24 | 수정 200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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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서운 여고생]

    ● 앵커: 여고 선배들이 후배들을 길들인다며 폭력을 휘둘러 후배들이 병원에 입원까지 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박민상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17일 저녁 7시쯤 사천의 한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여자 선배들이 후배 여학생들을 집단 폭행했습니다.

    모임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기합을 준다는 명분이었습니다.

    선배 여학생 4명은 후배 13명을 이곳 학교운동장으로 불러내 2시간 동안 무릎을 꿇리고 구타했습니다.

    ● 피해 학생: 전부 다 무릎 꿇게 한 다음 무자비하게 때렸어요.

    몇 시간 동안 그랬나요?

    한 2∼3시간 동안…

    ● 기자: 폭행을 당한 학생들 가운데 6명이 다쳤습니다.

    눈두덩과 척추를 다친 학생 3명은 병원에 입원까지 했습니다.

    이들은 사천 모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다니는 선후배들로 모임을 만들고 정기적으로 만나 온 회원들이었습니다.

    ● 피해 학생: (모임내에서는) 인사하고, 맞으면 신고 안하고, (선배) 심부름 잘하고, 싸가지 없게 안굴고…

    ● 기자: 이들은 동료 학생들의 돈을 상습적으로 갈취하기도 했습니다.

    ● 기자: 동료들에게 미안하지는 않아요?

    ● 가해 학생: 미안하죠.

    ● 기자: 근데 왜 (갈취를) 하는 거죠?

    ● 가해 학생: 돈이 없으니까…

    ● 기자: 돈 있으면 뭐해요?

    ● 가해 학생: 돈 있으면 놀 수 있잖아요.

    ● 기자: 학원가에서 폭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왕따 동영상이니 파이트클럽 등 학원가에서 사라지지 않는 폭력 문화를 추방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박민상입니다.

    (박민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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