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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현대중공업 하청업체 노조원 3명 크레인 점거 농성[전재호]

현대중공업 하청업체 노조원 3명 크레인 점거 농성[전재호]
입력 2004-02-17 | 수정 200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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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레인 농성]

    ● 앵커: 비정규직 차별철폐를 요구하며 지난주 말 현대중공업 구내에서 분신자살한 박일수 씨 사건이 노동계의 현안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 은 또 현대중공업 하청노조 조합원들이 크레인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습니다.

    전재호 기자입니다.

    ● 기자: 30m 높이 크레인에 하청노동자도 인간답게 살고 싶다 라는 문구가 붙은 플래카드가 나붙었습니다.

    오늘 아침 6시.

    현대중공업 하청업체 노조원 3명이 크레인을 기습 점거했습니다.

    ● 이운남(크레인 점거 농성자): 일방적으로 임금을 삭감하거나, 퇴직금 지급을 않거나 이런 것들을 하지 않을 것을 (요구한다)

    ● 기자: 열흘치 식량을 가지고 크레인에 올라간 근로자들은 용접봉과 쓰레기 등을 마구 던집니다.

    안전망이 펴지고 50m 골리앗 크레인에 매달린 사내 격리대가 농성크레인에 접근합니다.

    몸싸움 끝에 2명은 붙잡혔지만 다른 한 명은 허공에 떠 있는 크레인 끝까지 500여 미터를 걸어가 농성을 벌였습니다.

    크레인을 점거한 하청업체 근로자들의 농성은 5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크레인 점거농성은 끝났지만 분신사건과 관련해 지역 노동계가 들끓고 있어 비정규직 차별문제를 놓고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차별이 없어질 때까지 현대중공업 정문에서 매일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전재호입니다.

    (전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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