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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불속 휴대폰 배터리 폭발 침구에 불붙어[양윤경]

이불속 휴대폰 배터리 폭발 침구에 불붙어[양윤경]
입력 2004-01-27 | 수정 200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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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폰 폭발]

    ● 앵커: 오늘은 MBC가 단독 취재한 것부터 전해 드리겠습니다.

    어젯밤 한 가정집에서 휴대폰 배터리가 폭발해서 이불에 불이 붙는 바람에 잠자던 가족들이 하마터면 큰 변을 당할 뻔했습니다.

    핸드폰 배터리 폭발은 국내에서 처음 있는 사고입니다.


    양윤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요와 이불이 군데군데 시커멓게 타들어 갔습니다.

    불에 타 형체를 알 수 없게 녹아버린 휴대폰 배터리가 이불에 꺼멓게 달라붙어 있습니다.

    가족들이 모두 잠든 어젯밤 11시 반쯤 거실에 있던 주부 이 모씨는 코를 찌르는 연기 냄새에 딸 방문을 열었습니다.

    ● 이 모씨(목격자) : '치직' 소리가 나더니 '퍽' 소리가 나는데, 문을 여는데 매캐한 냄새가 확 나더라고요.

    불이 붙어 가지고 애가 자고 있어서 얼른 깨우고…

    ● 기자: 딸이 덮은 이불 사이 있던 배터리가 폭발하면서 이불에 불이 붙은 것입니다.

    배터리는 산 지 4일밖에 안 된 정품.

    국내에서 휴대폰 배터리 폭발이 신고된 건 휴대폰 도입 이후 처음입니다.

    배터리가 눌러 붙은 이불을 들고 서비스센터를 찾았습니다.

    서비스센터 직원들도 놀랐습니다.

    ● 서비스센터 직원 : 스파크가 탁탁 튈 수는 있거든요.

    근데 이렇게 심하게 타진 않죠.

    이것은 처음 보는 현상인데…

    ● 기자: 부랴부랴 본사 전문가들에게 인계해 원인과 보상책을 찾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한밤중에 불길에 휩싸일 뻔했던 가족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MBC뉴스 양윤경입니다.

    (양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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