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항 아파트 건립 이상기류 항공기 이착륙 곤란[전재호]

[항공기 '아찔']

● 앵커 : 요즘 울산공항에서는 여객기들이 착륙하다가 다시 이륙하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아찔한 일이 아닐 수가 없는데 주변 아파트가 문제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재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아침 8시 울산공항에 착륙하던 여객기가 활주로를 스치듯 다시 떠올랐습니다.

초속 15노트의 강한 바람 탓에 1차 착륙에 실패한 이 여객기는 10여 분 뒤 재착륙을 시도해 겨우 성공했습니다.

승객들은 10여 분 동안 불안에 떨었습니다.

● 이상복(목격자) ： 착륙하던 비행기가 갑자기 활주로를 약간 벗어난 듯한 그런 기분으로 관제탑 쪽으로 조금 쏠리면서 비행기가 옆으로…

● 기자 : 지난 13일과 7일에도 대한항공 여객기가 같은 이유로 착륙을 시도하다 재상승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 이현성 지점장(대한항공 울산지점) ： 착지점 부근에 와서 기류가, 이상기류가 발생되면 기장의 판단 하에 승객의 안전을 위해서 복행하도록…

● 기자 : 울산공항 주변에는 최근 2,000여 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섰습니다.

항공기 기장들은 활주로 주변에 최근 잇따라 들어선 고층아파트들이 울산공항의 기류변화에 이상을 불러와 착륙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울산공항 관제탑 : 보잉사하고 대한항공에서 자체적으로 조사를 했습니다.

아파트가 기류를 형성하는지…

● 기자 : 도시화에 따른 공항주변의 고층건물과 항공기 이착륙,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MBC뉴스 전재호입니다.

(전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