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 네티즌 독도 우표 발행 시비 인터넷 비방전[노재필]

[네티즌 한일전쟁]

● 앵커 : 네티즌들은 지금 사이버 임진왜란중입니다.

독도우표발행으로 한일 갈등이 깊어지면서 인터넷 상에 양국 네티즌들 간의 비방과 공격이 치열합니다.

노재필 기자입니다.

● 박재규(우편사업단장) ： 독도의 빼어난 자연환경을 소재로 한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서 발행되는 것이므로…

● 아소 다로(일본 총무상) : 한국의 독도 우표발행 에대해 여러 대응 조치가 있을 수 있다.

● 기자 : 한국이 독도우표를 발행하기로 한 데 대해 일본도 발행을 검토하겠다며 억지를 부리자 양국 네티즌간에 사이버 전쟁이 치열합니다.

네티즌들의 싸움은 지난 9일 우리나라의 음식문화 등을 비방하는 한 일본 사이트가 국내에 알려지면서 시작됐습니다.

이에 분노한 한국 네티즌들은 J국의 방식이라는 사이트를 만들어 역공에 나섰습니다.

저질문화에 대한 소개에서부터 원폭투하 기념우표를 만들자는 제안까지 등장했습니다.

독도문제의 본질을 벗어나 감정싸움으로 치닫고 있는 양상입니다.

더구나 양국 네티즌들이 해당 사이트에 몰려가 무제한 접속을 시도하는 트레픽 폭탄을 퍼부으면서 일부 사이트가 다운되기도 했습니다.

● 이민우(대학생) ： 피해 받고 있는 건 우리나라인데 그런 데에 강력 대응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저도 동참할 생각이 있습니다.

● 기자 : 이같이 독도우표발행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면서 친일 인명사전을 만들자는 모금운동에 3일 만에 4,000명이 참가해 8,700여 만 원이 모일 정도로 급증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노재필입니다.

(노재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