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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한화리조트 사진찍던 어린이 조각상에 깔려 사망[김재용]

양평 한화리조트 사진찍던 어린이 조각상에 깔려 사망[김재용]
입력 2004-01-07 | 수정 200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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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각상에 깔려‥]

    ● 앵커 : 어처구니없는 사고였습니다.

    콘도 눈썰매장에 놀러갔던 어린이가 부모와 함께 청동 조각작품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다가 육중한 그 작품이 넘어지는 바람에 깔려 숨졌습니다.

    김재용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양평 한화리조트 눈썰매장.

    잔디밭 동상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던 10살 주 모 군을 300kg짜리 동상이 덮쳤습니다.

    ● 피해어린이 아버지 : 사진 찍고 돌아가다가 (동상이) '흔들흔들' 했나봐요.

    같이 안고 넘어졌더라고요.

    ● 기자 : 사진을 찍어주던 아버지가 머리를 크게 다친 주 군을 병원으로 급히 옮겼지만 6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동상은 비탈면에 세워져 있을 뿐만 아니라 무게중심이 위에 있어 적은 힘에도 쉽게 넘어졌습니다.

    사고위험을 안고 있었지만 동상을 고정하는 장치나 위험표지판조차 없었습니다.

    리조트 안전관리일지에도 이미 지난해 10월 다른 동상이 기울어져 보완을 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한화리조트 측은 방문객들의 잘못이라고 강변합니다.

    ● 한화리조트 관계자 : (조각품에 대해) 사람들이 사진찍는 촬영장소로 많이 이용되고 있기 때문에 그 사이 수없이 건드릴 수 있습니다.

    ● 기자 : 아버지, 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목숨을 잃은 10살 어린 소년.

    아직 죽음의 의미도 알지 못하는 5살 동생이 형의 영정 앞에 향을 피워 올리고 있었습니다.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김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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