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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특별법 시행 한달, 유흥업소.숙박업 신용카드 사용 감소[이동애]

성매매특별법 시행 한달, 유흥업소.숙박업 신용카드 사용 감소[이동애]
입력 2004-11-01 | 수정 200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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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사용 '움찔']

    ● 앵커: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된 지 이제 한 달.

    룸살롱 등 유흥업소와 여관, 숙박업들이 지금 된서리를 맞고 있습니다.

    이런 데 썼던 신용카드 사용액이 평균 30% 가까이 줄었습니다.

    이동애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 여의도의 한 단란주점.

    여자 종업원 7명을 모두 내보내고 술값도 반값으로 내렸습니다.

    그래도 손님이 없어 폐업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 단란주점 사장: 성매매 걸렸다 하면 주인이 구속이라는데 돈 좀 안 벌고 말지.

    ● 기자: 여관, 모텔도 요즘 빈방이 넘쳐납니다.

    ● 모텔 종업원: 지금은 아예 죽었죠.

    하루에 10팀 온다.

    생각하면 3팀 (정도 와요)

    ● 모텔 사장: 모텔은 인건비 줄이는 방법 외에는 없어요.

    원가절감? 뭐로 원가절감을 하겠어요, 우리가?

    ● 기자: 관련업종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지난 한 달 새 평균 30% 가까이 줄었습니다.

    업종별로는 안마시술소가 60% 이상 급감했고, 룸살롱 30%, 여관업도 10% 이상 사용금액이 줄었습니다.

    이 때문에 은행돈을 빌려지은 숙박업소의 경우 대출금 이자도 못 갚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숙박업소 연체금액은 지난달 중순 기준 6,800억 원으로 작년 말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 김정훈 의원(한나라당): 관련 서비스업종의 은행연체율이 높아가고 있는데 은행부실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 기자: 불황에 향락산업 규제가 겹쳐 관련업종의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동애입니다.

    (이동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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