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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에 연 수백억원대 돈 거는 사설 경마 조직 적발[남상호]

경마에 연 수백억원대 돈 거는 사설 경마 조직 적발[남상호]
입력 2005-11-22 | 수정 2005-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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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진짜 경마 도박]

    ● 앵커: 사이버경마게임 도박장에서 현금이 오가는 현장을 며칠 전 보도해 드렸는데 이번에는 실제 벌어지는 경마에 거액의 돈을 거는 사설 경마조직이 적발됐습니다.

    연 수백억 원대 규모입니다.

    남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경기도 과천에 있는 서울경마공원. 한 남성이 손님에 다가가더니 종이에 무언가를 적습니다.

    이 남자로부터 메모내용을 건네받은 또 다른 남성이 누군가에게 전화를 겁니다.

    사설 마권을 구입하는 것입니다.

    전화로 마권을 거래하는 곳은 한 사채사무실. 미리 수천만 원의 돈을 사설 경마도박 총책에게 입금해 두고 전화를 통해 판돈을 거는 겁니다.

    이렇게 수백억대의 사설 경마판을 벌여온 조직 4곳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마장에서 정식마권을 사는 경우 한 창구에서 10만원까지밖에 살 수 없지만 사설경마에서는 액수에 제한이 없습니다.

    또 돈을 모두 잃더라도 자신이 입금한 돈의 20%를 돌려받을 수 있다는 것도 큰 유혹이었습니다.

    ● 사설 경마 총책: 물건 사설 마권을 사면 20%를 할인받아요. 죽은 결과를 맞추지 못한 마권은. 10만 원 짜리를 8만원에 사는 거예요.

    ● 기자: 사설경마장 한 군에서 오가는 돈은 주말 이틀 동안 10억 원에 이릅니다.

    적발된 4군데 사설경마조직에서 지난 6개월 동안 350억 규모의 도박판이 벌어졌습니다.

    ● 김춘섭 경정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이번 수사상 어려움은 대포통장, 그 다음에 대포 폰을 사용해서 본인 확인 굉장히 어려웠다는 점입니다.

    ● 기자: 일부는 폭력조직의 운영자금으로도 쓰였습니다.

    경찰은 사설 경마 총책 32살 유 모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이 경마에 참여한 40여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남상호입니다.

    (남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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