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카지노바, 인터넷 도박까지 퍼진 최근 도박 추세[백승우]

[최근 도박 추세]

● 앵커： 이런 경마 도박에다가 카지노 바， 여기에 인터넷도박까지. 요즘 전국은 가히 도박열풍에 휩싸였습니다.

불법도박장들이 얼마나 많이 늘었는지 강원 랜드 매출이 ２０％ 이상 줄었다고 합니다.

백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서울 강남 한 카지노 바를 경찰이 덮칩니다.

도박용 카드와 １００만 원 짜리 검은색 칩들이 테이블마다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１５０평 규모 근처 카지노바. 딜러가 카드를 돌릴 때마다 한 번에 최고 ２０만원씩 돈을 겁니다.

경찰이 덮친 한 카지노 바 화장실에서는 숨겨놓은 수표들이 발견됐습니다.

지난 １년 사이 이 같은 카지노 바가 전국 ４００여 곳에 생겨났습니다.

● 카지노 바 업주： 요즘 카지노 바에서는 딜러를 구하지 못해요. 정선 강원 랜드까지 가려면 멀지 않습니까？

경비만 해도 수십만 원 드는데...

● 기자： 불똥은 강원 랜드까지 튀었습니다.

매일 ４억원， ２０％ 이상 매출이 급감하자 강원랜드측은 불법도박장을 단속해 달라며 문화관광부에 민원까지 냈습니다.

경마ＰＣ방이라는 신종도박장도 빠르게 늘고 있고 성인오락실 수십 곳이 들어서면 한국의 실리콘밸리 강남 테헤란로는 오락실 밸리로 바뀌었습니다.

마우스 클릭 한 번이면 안방에서도 언제든 도박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서영길 사무관 (문화관광부 관광산업과)： 최근에는 스크린경마라든가 카지노바라든가 생활 주변에까지 침투해서 일반적으로...

● 기자： 검찰과 경찰은 오늘부터 내년 １월까지 불법 카지노 바를 집중 단속할 계획입니다.

ＭＢＣ뉴스 백승우입니다.

(백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