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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농촌]쌀협상 비준안 두고 느끼는 농민들 불안과 대책[권희진]
[위기의 농촌]쌀협상 비준안 두고 느끼는 농민들 불안과 대책[권희진]
입력 2005-11-22 |
수정 2005-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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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농촌][개방을 앞두고]
● 앵커: 진통을 거듭하던 쌀 비준안이 내일 국회 본회의에서 마침내 처리된다고 합니다.
위기의 쌀 문제를 짚어보는 연속기획 두 번째, 오늘은 쌀 협상 비준 안을 두고 느끼는 농민들의 불안과 그 대책을 짚어보겠습니다.
권희진 기자입니다.
● 기자: 5년 전 공에서 해고된 남편과 함께 한 부부가 경북 성주로 이사를 왔습니다.
남편의 퇴직금하고 살던 집을 정리 돈으로 부부는 200평을 빌렸습니다.
하지만 농사는 쉽지 않았습니다.
적자는 늘어만 갔고 5년간의 귀농생활 끝에 남은 것은 4000만원의 빚이 전부. 결국 아내는 스스로 삶을 포기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쌀이 수입되기 시작한 건 지난 1995년부터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우리가 수입한 쌀은 모두 111만 5000톤. 그 10년 동안 우리라의 농가 한 가구의 농업소득은 150만원 정도 늘어났고 반면 빚은 1700만원 늘었습니다.
정부는 쌀개방을 다시 10년 미루는 대신 수입량을 지금의 2배로 늘릴 계획입니다.
농민들은 수입량을 늘려야 한다는 사실이 두렵습니다.
● 백세현 (농민): 수입 쌀을 개방해서 식량으로 그나마 출하가 된다고 하면 농촌의 모든 사정은 더 열악해지고...
● 기자: 수입량을 늘리지 말고 아예 개방하자는 건 더욱 아닙니다.
먼저 충분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게 농민들의 희망입니다.
● 박웅두 정책위원장 (전국농민회총연맹): 이 협상 결과 우리 농업에 미칠 것에 대한 준비가 없다는 것, 이것이 저는 가장 위험한 상황이라고 보거든요.
● 기자: 필요한 건 정부의 구체적인 농촌대책일 겁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지원의 성패는 농민들에게 달려 있습니다.
이제 어떤 경우에도 우리 쌀농가들은 수입쌀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가격이 됐든 품질이 됐든 경쟁에서 이겨야지만 살아남을 수 있는 냉엄한 현실에 맞닥뜨린 것입니다.
MBC뉴스 권희진입니다.
(권희진 기자)
● 앵커: 진통을 거듭하던 쌀 비준안이 내일 국회 본회의에서 마침내 처리된다고 합니다.
위기의 쌀 문제를 짚어보는 연속기획 두 번째, 오늘은 쌀 협상 비준 안을 두고 느끼는 농민들의 불안과 그 대책을 짚어보겠습니다.
권희진 기자입니다.
● 기자: 5년 전 공에서 해고된 남편과 함께 한 부부가 경북 성주로 이사를 왔습니다.
남편의 퇴직금하고 살던 집을 정리 돈으로 부부는 200평을 빌렸습니다.
하지만 농사는 쉽지 않았습니다.
적자는 늘어만 갔고 5년간의 귀농생활 끝에 남은 것은 4000만원의 빚이 전부. 결국 아내는 스스로 삶을 포기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쌀이 수입되기 시작한 건 지난 1995년부터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우리가 수입한 쌀은 모두 111만 5000톤. 그 10년 동안 우리라의 농가 한 가구의 농업소득은 150만원 정도 늘어났고 반면 빚은 1700만원 늘었습니다.
정부는 쌀개방을 다시 10년 미루는 대신 수입량을 지금의 2배로 늘릴 계획입니다.
농민들은 수입량을 늘려야 한다는 사실이 두렵습니다.
● 백세현 (농민): 수입 쌀을 개방해서 식량으로 그나마 출하가 된다고 하면 농촌의 모든 사정은 더 열악해지고...
● 기자: 수입량을 늘리지 말고 아예 개방하자는 건 더욱 아닙니다.
먼저 충분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게 농민들의 희망입니다.
● 박웅두 정책위원장 (전국농민회총연맹): 이 협상 결과 우리 농업에 미칠 것에 대한 준비가 없다는 것, 이것이 저는 가장 위험한 상황이라고 보거든요.
● 기자: 필요한 건 정부의 구체적인 농촌대책일 겁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지원의 성패는 농민들에게 달려 있습니다.
이제 어떤 경우에도 우리 쌀농가들은 수입쌀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가격이 됐든 품질이 됐든 경쟁에서 이겨야지만 살아남을 수 있는 냉엄한 현실에 맞닥뜨린 것입니다.
MBC뉴스 권희진입니다.
(권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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